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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 2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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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은 요식업 자체를 떠나있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주기적으로 위생검열을 나옵니다.
HACCP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 대체로 소규모 자영업인 경우는 이런게 없죠.
문제는 위생검열을 받는 곳에서 일하면 바빠 죽겠는데 위생검열 때문에 식재료 준비하거나 메뉴 빼면서도 수시로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짜 비효율적인 미친 헬지옥 같은 체험을 하게 되는거죠. 온 몸에선 땀이 뻘뻘나고, 입에선 닷내가 나고..
이게 너무 힘들어서 위생검열 자체가 없는 업장에서 일을 하면 위생개념 자체가 완전 저 밑바닥에 있다보니까 이 식재료에 문제가 있거나 땅에 떨어트렸으면 버려야 하는데 이걸 또 씁니다. 그냥 사용하는거죠. 와...
요식업에서 살아 남아 냉면장, 육부장, 조리장, 주방장 이 코스 제대로 밟으려면 .. 자 백XX씨도요. 맛에 대한 레시피 이런 애긴 많이 하지만, 위생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언급하는거 프로에서 제가 본적이 없는데. 사실 위생을 첫순위로 두면, 인력을 더 고용해야 할겁니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위생 제대로 신경쓰면서 메뉴 못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