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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1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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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임산부였을때 만삭때까지 지하철로 출퇴근 했었어요. 오유보면 가끔 임산부가 왜 출퇴근시간에 지하철 버스 타고다니냐 하시는 분들 있는데... 임산부도 직장 다닙니다 ㅠㅠ
직장이 강남 한복판에 있는데 집에서 직장까지는 지하철만 30분 앞뒤 걷는시간 10분씩 해서 총 50분 걸리는데 (이것도 매우 양호한 조건) 만약 택시를 탄다면 꽉꽉 막히는 도로에서 한시간삼십분 이상 걸려요. 다들 강남으로 출퇴근 하기때문에요...
그리고 임신했을때 입덧때문에 그렇지않아도 울렁거리는데 택시타면 멀미가 너무 심해져요 ㅠㅠ 가끔씩 잘 안씻으시는 듯한 기사님까지 만나면 입덧이 올라오면서 급 토할것같아서 참느라고 고문이나 다름없는 일을 당하고나니 택시를 진짜 타기 싫어지더라구요ㅠㅠ
(임신하면 후각이 몇배나 예민해져서 냄새가 너무 잘 느껴져요 ㅠㅠ 저는 심지어 밥하는 냄새가 토할것같아서....전기밥솥 취사 버튼 누르고 안방으로 도망가서 문닫고 있을 정도였어요)
저말고도 이런이유로 임산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해요... 아기 낳고 복직하니 임산부들이 더더욱 눈에 들어와서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