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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3 1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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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받고 싶은 애정표현을 상대에게 해주며 상대가 자신에게 그대로 해주는걸 기대한다고 하더라구요. 가령 먹을 걸 챙겨준다던지 자주 안아준다던지. 근데 상대의 애정표현 방법이 다르다면 그 기대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더 많이 실망한다구 해요.
전 상대가 절 안아줬으면 해서 자주 안아주는데 상대는 지나가는 말로 좀 쉬어라 고 하거든요.
남편은 암것도 안하고 쉬는게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기 땜에 육아에 지친 한테도. 그걸 권하는거에요. 근데 육아하며 쉬는게 되나요? 차라리 고생한다며 토닥토닥 안아주길 바라는 저와는 표현이 다르니 실망하게 되는거죠 ㅎㅎㅎ
표현하구 나한테 이렇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럼 몰라요. 그리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애정결핍으로 가던지 아니면 아예 본인의 감정이나 표현을 숨기는 쪽으로 가게돼요.
제가 결핍, 남편은 감정을 숨기는게 익숙해요. 그러다보니 전 받고싶고 남편은 있는 그대로 한 집에 있는걸로도 만족하는 타입이니 가끔 서운할때도 많은데...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면 본인도 마음 여유를 찾고 조금씩 마음을 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