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능때 두고보자는 어떤 미친 작자의 외침이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데.. 영 찜찜함. 정말 수능 출제위원 중 한국사 출제위원에 교학사 공동저자 중 한명이라던지 뉴라이트 관련 인사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니.. 내년 이맘때가 되어봐야 정말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니체는 이야기했던가. 피로 쓰여진 것만을 사랑한다고. 이 그림이야 말로 작가의 피로 그려진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 획 한 획 마다 살아숨쉬는 작가의 피와 땀, 그리고 영혼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아 살아서 이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내 생전 다시는 이런 감동을 늒지 못하리라.
지나칠 정도로 완벽하다. 이 그림 하나에는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그 외의 모든 세상의 진리가 녹아들어 있다. 특히 그림을 그린 작가 자신이 존잘이라며 스스로를 추켜세우는 것 역시 이 그림을 돋보이게 해준다. 세상의 모든 광휘를 모아놓고 세상의 모든 어둠을 집대성한 듯한 이 그림은 보든이로 하여금 한 줄기 눈물을 흘리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