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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1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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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컨디셔너나 헤어 오일 이야기를 안 했네요 ㅌ_ㅌ
제가 꾸준히 사용하는 헤어 오일은 OUAI 헤어 오일이예요. 아마 직구하셔야 할 거예요. (어쩌면 이제 한국에서 판매할지도...) 향기도 매우 좋지만, 무겁지 않으면서 머리카락이 잘 먹는 제형이랄까요. 다른 헤어 오일은 흡수되지 않고 아래로 천천히 흘러내리다가 머리카락 아랫부분에서 머리랄 같이 그냥 말라버리더라고요. 안 그래도 그냥 마르면 머리가 튀긴 것 같은 느낌인데, 타 오일은 머리를 튀긴 후에 참기름 바른 것 처럼...되었어요. 제 기준, 헤어 오일로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래도 한통 한통 비워가며 아주 정착했어요.
다른 오일은 위에 댓글에도 언급했듯이 코코넛 오일이요. 고체 코코넛 오일도 좋지만 고체 상태일 때 손으로 퍼서 사용하는 게 불편해서, 병에 들은 액체형을 사용하고 있어요.
헤스크 에센스 (작은 병에 들은 것)는 일단 저렴하고, 한국 드럭스토어에도 들어온 것 같더라고요. 여기 샴푸/컨디셔너도 꽤 좋은데, 이 작은 에센스가 제일 좋아요. 다른 시리즈 말고 하늘색 뚜껑 병이요. 이거 바르고 드라이어로 천천히 말리면서 스타일링도 되고요. 머리 코팅하는 느낌이 좋아요.
리브인 컨디셔너는 OUAI 제품을 몇 통 사용하다가, 리뉴얼 되면서 눈물을 머금고 EVA NYC 제품으로 갈아탔어요. (리뉴얼 정말 싫어요 ㅠㅠ) 훨씬 저렴한데다가 성능도 좋습니다. 현재는 샴푸 실험 중이라 스프레이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 제품 분사하고 자연 바람에 말려도 부스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예쁘게 말라요. (같은 회사 트리트먼트도 보유하고 있지만 한두번 사용하다가, 현재 샴푸 테스트 진행 중)
번외: 올라플렉스 no.3 (Olaplex No.3)라는 게 있는데요, 모발이 울퉁불퉁한 겉 모양새를 완화해주고 끊어질 것 같은 모발을 잘 붙여준다고 합니다. 트리트먼트인데 독특하게 샴푸 전에 사용하는 제품이예요. No.1-2는 살롱에서만 납품되거나 개인이 구매하려면 엄청나게 비싸고, no.3이 일반인 가정용으로 나온 건데요, 좋은 후기가 매우 많긴한데 저는 눈에 띄는 효과를 아직 경험하지 못했어요. 한 1/3 통 사용했거든요. 제 머리카락이 너무 손상이 심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혹시나 찾아보시라고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