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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2017-06-18 11:44:49 0
이것도 어떤 면에선 특정 종교 관련 글이라 좀 그렇긴 합니다만 궁금해서요 [새창]
2017/06/18 01:10:41
석가모니와 제자들은 탁발로 연명하는 걸식 집단이었고 얻어먹는 주제에 '고기가 들어갔으니 안먹겠다'고 반찬투정 할 처지가 아니었지요
말씀하신대로, 먹기 위해 살생하는 것은 아힘사(불살생)에 어긋나는 행위라서 금했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회적 악행이 무수히 많은데, 개인적 일탈 정도로 치부될 만한 일에 쌍심지 켜고 바라볼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들의 종교고 그들의 교리인데 설령 그것을 어긴다 해서 타인이 가타부타 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469 2017-06-17 22:20:57 3
한반도에서 보여지는 사상 철학중에서 가장 오랜세월 질기게 자리 잡은 . [새창]
2017/06/17 12:21:05
호국불교는 한반도 불교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배계층과의 야합으로 종교의 권위를 이용해 일반 병사들은 물론, 평화를 추구해야 하는 승려들까지도 살인을 하도록 종용했지요
신라가 백제와 통일해야만 하는 '필연성과 정당성을 신라인의 가슴에 제공하였다'고 하는데, 신라와 백제의 민중이 과연 목숨 바쳐 통일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을까요 더군다나 당나라 군사들까지 끌어들인 사실로 보아, 같은 민족이기에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도 아니었을 겁니다
지금도 징병제가 유지되기에, 승려들이 '호국불교'라는 명분 아래 군대에서 살인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의 간극을 줄이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평화를 추구한다는 생각과(아힘사), 총검술, 사격훈련 등 살인 연습을 하고 있는 행동과의 괴리감 문제는, 아마도 자신을 속이면서 간극을 줄이겠지요
신분질서의 폐해와 한계에 도전한 초기 불교의 정신과는 반대로 권력자에 아부하여 전쟁과 살인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는 건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468 2017-06-17 20:11:57 0
비판적 지지는 맹목적 지지의 반대말이 아니라 NL들이 쓰던 용어입니다 [새창]
2017/06/17 11:10:15
예전엔 비판적지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명박근혜를 경험하고 나니 결선투표제도 없는 현실상 이해못할 바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참여정부 때 좌파들에게 휘둘린 예를 들어주세요
미국의 이라크 침략 지원 파병, 비정규직 확산과 비정규직 개악안 날치기 통과, 한미 FTA 추진 등 좌파정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 없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공고히 했던 기억밖에 없어서요
무분별한 신자유주의 도입의 폐해를 서로 겪을만큼 겪어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긴장감은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광재와 함께 삼성공화국을 만든 인물이었던- 안희정이 경선에서 주목할 만한 지지율을 보일 정도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467 2017-06-17 16:41:31 1/8
비판적 지지는 맹목적 지지의 반대말이 아니라 NL들이 쓰던 용어입니다 [새창]
2017/06/17 11:10:15
진보누리 사라지고 나서 오랜만에 보는 이상한모자 닉이네요
좌파성향 유권자가 극우 후보 당선되는 꼴을 볼 수 없어서 자유주의 정당후보를 찍는 것은
자유주의 정당 지지자들이 좌파성향에게 기대해왔던 투표 양상인데
지지율이 높다 보니 그것마저도 아니꼽게 보는 현상이 나타났군요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그 다음엔 권력의 냉정한 감시자, 비판자가 되는 것이 민주주의적인 태도일텐데 안타깝네요
'입진보'니 뭐니 하는데 자유주의자들이 원하는 진보의 바람직한 모습은 뭔가요
466 2017-06-17 13:11:07 3
미국식 영어발음.... 대참사... [새창]
2017/06/15 14:43:38
뉴질랜드 kiwinglish 인도 hinglish 싱가폴 singlish 가 있지요
영어가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문법체계가 있습니다
자메이카에는 patwah 혹은 potois라는 자메이카식 영어가 있는데, 영어권 사람들도 배우지 않으면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듭니다
영어가 공용어가 아닌 한국의 콩글리시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한국식 영어 문법체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465 2017-06-14 21:14:01 0
부처의 위대한 업적은 '있는 그대로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준 것 [새창]
2017/06/07 15:10:12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건전한 자아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허튼 짓을 할 확률이 낮겠지요
그런데, 그 내가 '나'라고 믿고 있는 자아라는 게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10년 전 생각이 다르고 1년 전 생각이 다릅니다 어제 하던 생각을 오늘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단정짓는 건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는 거겠죠
그 단정이 많아져서 쌓이면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를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교리에 갇혀 아주 좁은 울타리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매일 변합니다 생각 뿐 아니라 장소도 변합니다
자신은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주는 끊임없이 운행하고 있고 기차 안에 탄 사람이 창밖을 보지 않으면 자신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듯이 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죠 우리는 한순간도 같은 곳에 있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아가 없다'고 이해할 것이 아니라 한 순간도 같은 실체가 되어 본 적이 없는 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집착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요
변하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 사사로운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서 타인의 행위에 눈돌리지
말고 오직 내가 무슨 일을 했고, 하고 있는지를 관찰해 보고 선을 쌓아 인생을 아름답게 장식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돈이 행복인 줄 착각케 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진정한 행복이 뭔지 깨닫게 되지요
선을 쌓고 쌓으면 인생은 아름다운 작품이 되지요
464 2017-06-14 11:41:24 1
제가 여러분을 한 번 암걸리게 해보겠습니다. [새창]
2017/06/13 21:35:34
‘설합(舌盒)’은 본래 ‘서랍’의 어원으로 인식되는 단어이다. 하지만 ‘舌盒’이라는 한자 표기 자체가 본래 ‘혀-[引] + -ㄹ + 盒’의 구성을 갖는 ‘혈盒’에서 ‘혈’을 한자에 대응시켜 ‘舌盒’으로 기록한 말이다. ‘혀-’ 혹은 ‘혈’이 ‘舌’로 차자된 데에는 그 의미와 발음이 모두 고려된 것이다. 현대 국어에서 이 단어는 ‘서랍’의 잘못으로 처리되었지만 기원적으로 보면 이 말이 ‘혈盒’을 한자로 나타낸 말이고 ‘잡아당겨서 빼는 합(盒)’의 의미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63 2017-06-13 16:26:56 0
사주, 명리학 이런거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새창]
2017/06/11 18:10:03
산다는 건 절대 공짜가 아니다. 평생 재화를 일구어야 하고 주기적으로 생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애증의 갈림길에 서야 한다. 만약 이 모든 것을 대충 피해 간 존재가 있다면 그건 사실 태어난 의미가 별로 없다. 공평하게도(?) 그런 경우는 중년 이후나 노년에 반드시 그 마디를 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젊어 고생 사서 하라”고 하는 것이다. 또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사람은 그만큼의 정기신의 소모를 감당해야 하고, 정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물질적 번영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 물질적·정신적·영적 자유를 두루 누리는 존재? 그건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실로 평등하고 평등한 셈이다. 운명을 사랑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이 팔자의 평등성을 깨우쳐야 한다. 계급적 차이나 사회적 불평등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모순들 이면에 작동하는 근원적 평등성을 통찰하라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계급이나 제도적 차이를 절대시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243~244쪽
462 2017-06-12 15:01:34 0
사주, 명리학 이런거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새창]
2017/06/11 18:10:03
책을 사서 읽어 보세요
사주 명리 세계관의 근원부터 알고 싶으시면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나 강헌 '명리'
재미삼아 본인이나 친구들 사주 보고 싶으시면 김동완 사주명리학 시리즈
사주 관련한 부분은 철학게시판 말고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 게시판을 이용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461 2017-06-12 14:49:23 0
부처의 위대한 업적은 '있는 그대로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준 것 [새창]
2017/06/07 15:10:12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글을 읽고 댓글을 쓰시면 좋을텐데요
460 2017-06-11 17:42:11 1
부처의 위대한 업적은 '있는 그대로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준 것 [새창]
2017/06/07 15:10:12
불교는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와 윤회 사상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석가모니는 장자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돌아 봄으로서 생기는 비애, 미래를 섣불리 예측함에서 비롯되는 불안은 마음이 제멋대로 만들어 내는 신기루같은 것이니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해 더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전생이니 사후세계 따위는 석가의 세계관에서는 중요치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종교들이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생겼는데, 그 종교가 제도화되면서 기득권의 통제권 하에 놓이면서 오히려 하위 계층 억압하는 도구로 쓰였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계급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뚜렷한 계급 사회를 살고 있지요 태어나면서부터 물려받은 계급을 상위 계급으로 바꾸기가 상당히 어려우니까요 우리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별 다를 바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459 2017-06-09 17:29:18 6
여자 : 연봉이 얼마에요? [새창]
2017/06/09 15:53:18


458 2017-06-08 16:12:08 0
물리엔진 버그.gif [새창]
2017/06/07 09:59:26
세계인권선언문 2조 中 -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
님이 '존중과 애정'의 의미로 부르고 싶은 그 '차이'를 가리키는 것 자체가 그 '차이'를 가진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수 십만 수 백만 가지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 조그만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이 바로 차별입니다
457 2017-06-08 09:43:31 0
'두 마리 늑대 이야기'를 보고 [새창]
2017/06/07 23:42:46
40년 전, 30년 전, 10년 전, 1년 전, 한 달 전, 하루 전의 내 신념과 현재의 내 신념이 같다 말할 수 없지요
단 한 순간도 고정적이고 구체적인 실체가 없는 것이 자아인데, 우리는 그것을 붙잡고 그것이 '나'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바람부는 강가의 갈대와 같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초 단위로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신념이라는 허상입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그것 자체가 악일 수는 없겠지만 내 자아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고 깨닫기 위해선 그것을 한 번 부정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요
내 자아로부터 한 걸음 떨어지지 못한다면 언제까지고 나는 나를 '화, 질투, 슬픔, 후회,욕심, 오만, 자기연민, 죄책감, 억울함, 열등감, 거짓말, 허세, 우월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늑대 이야기 만화를 찾고 있던 원글 작성자가 '율법적 도덕주의를 강제'하려고 그 글을 썼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으실겁니다
만일 자아를 악으로 보고, 인간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철게에서 논의조차 될 수 없는 위험한 것인가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을 악으로 보고, 도덕적 수양은 교육을 통한 후천적 습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철게에 발을 붙이면 안되는 것일까요
456 2017-06-08 00:21:25 0
'두 마리 늑대 이야기'를 보고 [새창]
2017/06/07 23:42:46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zenpencils에 게재된 카툰이라고 하니 불교적인 메시지가 있지 않나 하고 대입해 본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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