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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2017-11-12 11:47:49 0
[새창]
통치받는다는 것은 지성도 없고 미덕도 없는 것들에게 감시당하고, 조사당하고, 정탐당하고, 규제당하고, 세뇌받고, 훈계받고, 저들의 명단에 오르고, 측정당하고, 평가받고, 검열받고, 부림받는 것이다. 통치받는다는 것은 뭔가를 할 때마다 사사건건 지적당하고, 기재당하고, 합산당하고, 값이 매겨지고, 야단맞고, 금지당하고, 개정당하고, 시정당하고, 교정당하는 것이다.
통치된다는 것은 공공의 유용성을 구실로 공공선이라는 미명 아래 희생을 강요당하고, 시키는 대로 하고, 인질로 잡히고, 착취당하고, 독점당하고, 협박당하고, 압박당하고, 속아 넘어가고, 강탈당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저항하거나 불평하는 기미를 보이면, 진압당하고, 벌금 물고, 욕먹고, 괴롭힘 당하고, 추격당하고, 분통터지고, 압도당하고, 무장해제당하고, 교수형당하고, 투옥당하고, 총 맞고, 포 맞고, 재판받고, 유죄선고받고, 추방당하고, 재물이 되고, 팔리고, 속는 것이고, 끝장나고, 골탕먹고, 비방당하고, 망신당하는 것이다.


통치를 받는다는 것은 활동할 때마다, 그리고 거래할 때마다 기록되고, 등록되고, 과세되고, 날인되고, 측정되고, 숫자가 매겨지고, 평가되고, 허가되고, 인가되고, 경고를 받고, 금지되고, 선도되고, 교정되고, 처벌받는 것이다. 그것은 공익이라는 구실 아래, 그리고 일반의 이익이라는 이름 아래 기부금 납부를 강요받고, 훈련을 받고, 배상금을 물고, 착취당하고, 독점의 희생자가 되고, 탈취당하고, 쥐어짬을 당하고, 현혹되고, 강탈당하는 것이다. 사소한 저항을 하기만 해도, 불만의 '불'자만 꺼내도 억압당하고, 벌금이 부과되고, 멸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추적되고, 학대를 받고, 구타를 당하고, 무장해제되고, 질식당하고, 투옥되고, 재판을 받고,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을 당하고, 추방되고, 희생되고, 팔려가고, 배반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조롱을 당하고, 비웃음을 받고, 모욕을 당하고, 명예를 손상당하게 된다. 이런 것이 정부이고, 정의이며, 도덕이다.
지배당한다는 건 그럴 권리나 지혜, 미덕도 없는 인간의 손아귀에 붙들려서 검사를 받고 감시되며 지도를 받고 법에 내몰리며 번호 매겨지고 등록되며 사상을 주입당하고 설교를 들으며 통제되고 평가되며 등록되고 세금 내며 도장받고 측정되며 숫자매겨지고 평가되며 허가되고 공인되며 훈계를 받고 금지되며 수정되고 징계되며 처벌된다는 거다. 이건 공익이라는 구실로 일반이익이라는 명목으로 기부를 받고 훈련을 받으며 약탈되고 착취당하며 독점되고 강탈되며 강제되고 속임을 당하며 도둑질을 당하는 거다. 그때 조금이라도 저항하거나 불평을 내뱉으면 억압받고 벌금을 물으며 멸시받고 괴롭힘을 당하며 추적을 당하고 학대받으며 곤봉을 받으며 무장해제를 당하며 억제되고 감금되며 재판을 받고 유죄판결을 받으며 총살되고 추방되며 희생되고 팔리며 배신당한다. 그리고 모든 대중에게 조롱받고 업신여겨지며 학대받고 망신당한다. 이게 정부다. 이게 그들의 정의이고 도덕이다.

-프루동 Proudhon, Pierre-Joseph, The General Idea of the Revolution in the Nineteenth Century (London, 1923)
559 2017-11-11 21:36:02 0
보편적이란 것 [새창]
2017/11/11 14:44:26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몇 번을 읽어 봐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현재라면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이해하겠지요. 왕조시대에 동학혁명이 일어나긴 했지만 혁명 참가자들이라 해도 민주주의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경험해보지도 못한 것을 상상하기란 대단히 힘든 일이니까요
'프로들이 꼬마들 노는데 와서 강한 훈련을 강요한다면 누가 이해하나요?'는 무엇에 대한 비유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558 2017-11-10 16:41:02 1
성찰 [새창]
2017/11/09 23:21:28
'윤리는 그 다음의 문제다'라는 문장 때문에 헷갈리셨나 봅니다
제 생각엔 글쓴이가 성찰과 윤리를 분리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성찰이 윤리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윤리를 따지기 전에 성찰은 사회의 구조와 본질을 보려는 노력, 즉 합리적 사고를 하기 위한 기본 요소이다'
이 정도로 받아 들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늘 한 일을 반성하듯 성찰을 개인적 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개인과 사회는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사회의 구조와 본질을 보려는 노력과 냉정한 자기 성찰이 따로일 수 없는 것이지요
성찰의 결과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람도 많고, 냉정하게 성찰할 능력(사회의 구조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음)을 갖추었으면서도 사회를 바꾸려 노력하지 않고 그 잘못된 구조를 오히려 제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요
557 2017-11-08 12:21:56 2
[새창]
“져 농군 여봅시. 검은 소로 밧찰 가니 컴컴하지 아니한지?”
농부 대답하되
“그러키의 밝으라고 볏 다랏지오.” “볏 다라시면 응당 더우려니?”
“덥기의 셩애장 붓쳐지오.” “셩애장 붓쳐시니 응당 차지?”
“차기의 쇠게 양지머리 있지오.”
이러틋 슈작할 졔 한 농뷔 내다르며 닐오대,
“우슈운 자식 다 보것다. 어더먹난 비렁방이 년석이 반말지거리가 웬일인고? 져런 년셕은 근즁(斤重)을 알게 혀를 슌배재 빠힐가 보다.”

춘향전 검은 소 언어유희에 버금가는 금세기 최고의 언어유희 창작가를 몰라보는 분이 계시네요
556 2017-10-30 16:47:50 1
토론의 자세, 전설이 된 토론... [새창]
2017/10/29 22:58:58
기대승의 주장을 '신분 제도의 정당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조선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양반, 중인, 상인, 양인, 노비 등의 신분제를 유지했는데, 사람의 신분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것은 당연히 부당한 일이므로 기대승은 그 이론의 바탕에 도전한 것이고, 평생 성리학을 통해 명성을 떨친 이황으로선 조선의 수직질서의 기득권자이므로, 신분제가 부당한 줄은 알지만 기대승의 주장을 순순히 인정해줄 수는 없었겠지요
555 2017-10-30 14:19:49 12
박나래 집 정수기 가격 [새창]
2017/10/29 19:46:07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젊은 사람들이야 학교에서 영어 배워서 간단한 회화 정도를 구사할 수 있지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회화도 힘든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해야 하니까 배우지만 일반인은 굳이 영어 공부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지요
여행을 많이 안 다녀 보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명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서 일반 상점을 이용하려면 간단한 현지회화 정도는 필요합니다
한국에 왔으면 무조건 한국어를 써야 한다는 주장엔 저도 동의 못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게 '퇴폐적'이라뇨??? 국수주의자를 도덕적으로 문란한 사람으로 몰지 마셔요
554 2017-10-30 12:01:29 0
만화) 더티인사이드 -4- [새창]
2017/10/29 19:37:17


553 2017-10-29 17:27:12 3
세계 신학자, 율법학자, 종교 지도자분들께 최후의 심판 알려드립니다.2. [새창]
2017/10/28 13:15:47
이 분 마광수 교수 타계 후에 정신적 충격이 크셨는지, 그 후로 망상 증세를 보이시는 것 같은데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문상 후에 상문살이 낀다는 게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망자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하고 있었을 때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552 2017-09-30 23:46:24 1
사회민주주의 정의가 뭔가요?? [새창]
2017/09/27 13:27:01
사회민주주의는 소련의 존재로 인해 발생되었습니다
러시아혁명이 성공하고 차례차례 동구권이 '공산화'되는 과정을 목격한 자본주의 국가의 자본가들은 '노동자의 요구에 일정 부분 응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도 공산화를 피할 수 없고, 우리같은 자본가들은 한줌의 이슬로 사라지겠구나' 이런 벼랑 끝 공포감 위에 타협점을 찾은 것이 사회민주주의였습니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복지국가가 될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노동자와 노조의 강력한 투쟁없이는 자본은 결코 자신이 쥔 것을 내놓지 않습니다 소련과 동구권이 무너지자 신자유주의가 전세계를 덮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마르크스주의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현실 사회주의에서의 공산당 독재와는 다른 의미이지요
맑시즘은 더는 국가도 없고 어떤 형태로든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는 일이 없는 진정한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목표로 합니다
아니키즘과 목표는 같습니다 현재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은 존 레넌의 imagine 가사처럼 그런 목표를 가진 사람을 그저 몽상가로 치부하겠지요
맑시즘이 아나키즘과 다른 점은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회가 변화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모순이 많은 시스템이고, 많이 가진 자를 위한 체제입니다
마르크스주의가 얘기한 사회주의를 제대로 구현한 국가는 여지껏 한 나라도 없습니다.
현실 사회주의 국가하면 떠오르는 스탈린주의는 마르크스주의의 지향점과 거리가 먼 체제였습니다 단지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 통제하는 '국가 자본주의'였고 경찰국가였지요
사회민주주의를 '민주적 사회주의'라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현재 체제를 지지하기 때문이겠죠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란, 반장선거처럼 다수결로 뭔가를 결정하는 것? 혹은 의회주의를 의미하겠지요
사회주의는 혁명없이는 불가능하고, 의회를 통해 혁명이 성사될 리 없으니 사회주의란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사상일까요?
의회를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노통이 얘기했다시피 '권력은 이미 자본에게 넘어갔습니다'
저 역시도 20년 가까이 한 소수정당의 당원이지만, 의회의 진정한 역할은 자본의 지배를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51 2017-09-24 17:46:57 0
스웩이 지겨운 타일러 . jpg [새창]
2017/09/23 13:42:26
public enemy 에 대해서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있긴했어도 다른 부분에 훨씬 많이 치우친 앨범입니다' 라고 하시다니요
그들보다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사회비판하는 그룹을 보지 못했습니다
549 2017-09-20 12:27:14 2/26
CCTV에 포착된 반려견 유기현장 [새창]
2017/09/19 15:27:32
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사람들이 저 사람의 생명은 가볍게 생각하고 있네요
548 2017-09-17 15:46:57 0
금주 (잡설) [새창]
2017/09/15 03:17:21
알코올은 마약입니다
너무 쉽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술을 권장하고 또 술에 관대한 문화라서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할 뿐입니다
헤로인 코카인 등의 1급 마약과 위험도가 같습니다
TV에서 담배 흡연 장면을 뿌옇게 모자이크 처리하고 있는데, 니코틴은 2급으로, 알코올보다 오히려 한 단계 낮은 마약입니다
공원 등 공공 장소에서 음주하지 못하는 나라도 많습니다
밤에 주점가 근처를 가면 술에 취해 거리에서 비틀비틀 걸어가거나 토하거나 주저 앉아 횡설수설 하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드러누워 인사불성인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꽤 많은 나라들에서는 그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알코올 중독자,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 자제력이 없는 사람, 부랑자 취급을 합니다
위의 예는 그나마 타인에게 피해가 덜한 케이스겠지요.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운전을 하려 하는 경우는 정말 심각합니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올리고 TV에서 음주 후 횡설수설하는 등의 장면을 내보내지 않는 것이 옳겠으나,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술에 대해 강경책을 쓰게 되면 잔업, 야근 등 과중한 업무와 비현실적인 임금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알코올로써 망각하지 못하게 되므로 커다란 반발이 생기게 되겠지요
오히려 정부와 산업계 입장에선 술을 더 권장하는 편이 이익일 겁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의 경우, 술로 인한 사건 사고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보다 술 마시고 싶은 욕구가 더 크기 때문에 자신의 중독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번 필름이 끊겨 봤다면 그 자체로 알코올 중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취 상태까지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마신다면 별 문제가 있겠습니까만 알코올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자제력을 잃게 만드니 힘든 것이죠
작성자님의 경우 음주로 인해 야기된 잘못과 손해를 인지, 인정하고 있고 해결 방법도 알고 계시니 현명하게 대처하실 거라 믿습니다
547 2017-09-06 12:27:34 1
[새창]
미즈노 교수의 필명은 野平俊水(노히라 슌스이)로, 水野俊平(미즈노 슌페이)의 배열만 바꾼 것입니다
작가가 필명을 쓰는 경우는 흔한 일이며, 책에 자신의 경력과 사진을 올렸을 정도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책의 내용도 한국을 무시하는 내용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한국의 오해와 왜곡을 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546 2017-09-06 12:10:44 1
[새창]
미즈노 슌페이 교수는 극우가 아닙니다 장팔x이라는 작자가 악의적으로 미즈노의 글과 말을 과장, 왜곡해서 소문을 퍼뜨리는 바람에 와전된 것입니다
미즈노의 한국 비판 내용은 한국인끼리라도 할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정도였습니다 일본인 입장도 아니고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장팔x이라는 사람이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책을 냈는데, 미즈노 교수가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조목조목 반박한 적이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장모씨는 미즈노 교수에 대한 앙심을 품게 되고 미즈노 교수의 책 내용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립니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미즈노 교수의 책을 직접 읽고 검증해 보지도 않고, 미즈노 교수가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였다고 판단해 버립니다
미즈노 교수는 광주 전x대에서 직장을 잃고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하필 극우 잡지와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장모씨는 그 후 충남 군수를 해보려다 실패하고 그저그런 책들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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