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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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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군 장교였던 사람들이 해방 후 국군의 주축으로 변신하여 만주군식 군사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개병제로 모든 남성이 군대에 가서 그것을 체화하고
제대한 예비역들이 사회 전반에 비뚤어진 군사 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사회의 겉과 속 모두 병영화된 것이죠
사병 간은 상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 관계입니다
몇 달 일찍 입대했다고 해서 후임병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희롱할 자격이 주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병 상호 간 명령, 지시, 얼차려, 구타, 폭언, 가혹행위, 욕설, 인격모독 등이 금지되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그러한 악습이 행해져 왔고
그것을 관리 감독해야 할 장교나 부사관은 그런 악습이 존재해야 자기들 할 일이 줄어드니 못 본 척 한 것이죠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대대로 내려온 습관이 쉽게 바뀌진 않았겠죠
한국전쟁 후 자연스럽게 감군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는데
베트남 전쟁에 참전을 결정함으로서 몇 십 년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비대한 사병 수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출산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서 좋든 싫든 감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