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임으로 여고에 오신 24살 지구과학 총각쌤은 시선둘 곳을 못찾고 천장만 바라보셔서 "천장지구"라는 별명과 함께 수업시간마다 교탁위엔 음료수가 쌓여있었는데... 다음 해 담임을 맡고 난 후.. 몽둥이를 함께 들고 다니셨지.. 눈엔 그 전에 못보던 적개심을 가득 품고...
집에 오면 맨날 누워서 티비만 보던 아빠였는데, 운동회 날, 아빠들의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던 아빠를 보고 대충격. 아빠가 이종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바람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었음. 다리 안 보임. 눈은 한 번도 본 적없던 승부욕에 불타고 있었음. 더욱 더 충격이었던 거는 아빠 1등 못함. 아빠보다 더 빠른 아저씨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