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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1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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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다 말았더니 의도가 이상하게 전달됐네요.. 죄송합니다
생리휴가의 취지와 목적에 반대하시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생리휴가는 최소한의 근로 기준입니다. 여성근로자가 요구하면 월 1일 반드시 부여해야 하는 휴가이지요.
학계에서는 임신중이나 폐경인 여성에게도 생리휴가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판례에서는 생리가 없는데도 생리휴가를 요구할 때, 그 입증책임(생리를 안한다)을 사용자에게 지우고 있습니다.
모성보호를 위한 생리휴가의 인정범위가 꽤나 넓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여성은 월1회 생리휴가를 사용할 것이다'라는 사실 자체는 자명합니다.
또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생리중이 아닌데도 생리휴가를 사용하는 근로자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생리휴가를 신청할 때, 사전/사후적으로 진단서를 요구하지 않는 한)
어찌됐든 회사, 사용자 측에서는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겠지요. 생리휴가 사용/악용에 따른 인력 및 조직 운용, 책임 분배,
월1회 무급휴가가 주어지지 않는 남성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근로의욕 하락 등등을요.
나는 내 연차도 붙여서 못쓰는데 생리휴가를 연휴에 붙여쓴다?
월1회 꼬박꼬박 생리휴가 써서 업무부담이 늘어난다?
나도 좀 쉬고 싶을때 있는데 여성만 쓰니 불합리하다?
근로조건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생리휴가 악용이 문제인걸까요?
저는 전자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