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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5 2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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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개념은 좀 의미가 없긴하지만 ㅎㅎ
예를들어서 오크의 경우에도 반지의 제왕이 원조라고 할 수는 있지만,
온갖 게임, 소설, 애니 등으로 퍼지면서 설정이 조금씩 엄청 바뀌니 ㅎㅎ
1. 반지의 제왕 오크 : 오크라는 개념의 원조.
선량한 종족 엘프를 고문하여 만든 엘프와 정 반대의 종족.
흉측하고, 비열하고 악하다.
2. 던전앤 드래곤의 오크 : 1의 오크에서 영향을 받았다.
1의 오크와 비슷하게 비열하며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엘프를 고문하여 만든 철저한 악의 하수인이라는 설정은 별로 없고
멍청하고 힘센 이종족 정도의 개념. 힘세고 멍청하며 숫자가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인간과 유사.(생긴건 다르지만)
3. 워해머 판타지 의 오크 : 1,2의 오크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설정은 많이 다르다.
녹색피부의 호전적인 종족.녹색피부의 오크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오크.(1,2의 오크는 녹색이 아니다.)
독특하게 곰팡이이다. 지능을 가진 고등 진균류 생물로, 계속해서 포자를 퍼트려 엄청난 속도로 번식한다.
근본적으로 3의 세계관에서는 고블린과 뿌리가 같다.
매우 잔인하고 멍청하여 별로 역사나 문화랄것도 거의 없지만, 전쟁과 싸움을 매우 좋아한다.
WAAAGH!! 라고 하는 일종의 정신파 에너지장을 발산하는 함성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단순한 함성이 아닌 오크들이 갈망하는 일종의 축제.
WAAAGH!! 가 들리는 곳으로 오크들이 미친듯이 몰려온다.
4. 워해머 40k의 옼스 : 3의 오크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독특하게 orc가 아닌 ork다. 옼스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3의 오크와 비교하면 과거의 역사도 있고, 문화가 있고, 기술도 있는듯 한데 큰 차이는 없다. 마찬가지로 녹색의 호전적인 진균류 생명체
마찬가지로 WAAAGH!!를 좋아한다.
5. 워크래프트의 오크 : 3과 1,2의 영향을 받은듯 하다.
2의 오크와 거의 비슷하지만, 녹색에 나름대로의 문화와 역사를 가진 종족.
워크래프트 1,2편에서만 해도 평화로운 인간계를 침략한 악역의 이미지였지만,
이후 워크3를 넘어오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의리, 우정, 간지를 보여준다.
워3에서 성기사였던 아서스는 타락하여 리치킹이 되는데, 악역이었던 오크는 주요 종족중 하나로 발돋움 한다.
악역이 아닌 오크로 가장 유명한 예시.
6. 한국의 판타지 소설에서의 오크 : 2에서 영향을 받았다.
정확히는 2의 영향을 받아 드래곤라자에서 사용하고 후에 다른 판타지 소설들이 드래곤 라자를 배끼고,
또 더 뒤의 다른 소설이 앞의 소설을 배끼고, 그뒤에서 또 배끼고 ..... 이런식으로 반복되어 만들어진 스테레오 타입
드래곤 라자에서는 멍청하고 인간보다 덩치도 작지만, 복수심이 투철한 종족으로 등장한다.
7. 엘더스크롤의 오크 : 1,2,3의 영향을 받은듯 하다.
오시머라고도 불린다.
녹색피부, 엄니, 근육질. 오크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보이지만 은근히 뒷배경은 차이가 있는편.
반지의 제왕의 오크처럼 기원이 엘프이다.
엘프들중 트리니막이라고 하는 신을 숭배하던 엘프들이 있었는데, 이 트리니막이 암계에 의해 타락하고
그에따라 트리니막을 숭배하던 엘프들도 덤으로 타락한것 이다.
엘더스크롤의 오크는 딱히 악한 종족은 아니다. 비교적 호전적인 편이긴 하지만, 위의 오크들과 비교하면 인간과 차이가 적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