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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08: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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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들이 그런 이야기 많이 하지요. 정치따위에 관심을 갖기 전에 니 인생부터 제대로 살라고..
내 인생 제대로 살기 위해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건데요? 라면서 근거를 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면 한다는 이야기가 머리아프다고(..) 그러면서 '우리는 그렇게까지 넓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우리가 그래봐야 세상 안달라진다. 니가 뭐라고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냐'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그 명제 자체를 깨고 싶었죠.
가장 큰 충격은 [너같은 녀석들이 많아져야 세상이 바뀌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으니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라]라는 이야기..
그러면서 우리도 너처럼 생각해본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행동까지 해봤지만 결국 기득권이라는 권력에 의해 피만 봤다는 이야기..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니가 모난 돌이 되지 말라는 이야기, 너 아니어도 행동할 사람 많다는 이야기..
개발독재 시대에서부터 봐 오신게 있으니 겁을 먹는거야 이해는 하지만, 저게 잘못되었다는건 누가 봐도 다 아는 사실이고 그걸 바꾸자고, 내가 속한 곳만 좋게 바꾸자는게 아니라 최소한 균형은 맞추자고 하는데도 무기력하게 만들면서 그래도 빌붙겠다고 움직이는 꼰대들 보면 속이 터집니다.
최소한 제 주변 어른들은 제가 지랄하고 설득해서 제대로 현실을 보게 만들어서 제 의견을 어느정도 들어주시게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컴퓨터랑 먼 세계에서 사는 어른들은 종편이나 틀어놓고 저게 왜곡이면 어떻게 기자질을 하며 먹고사냐고 하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