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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1 0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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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만나 동거를 시작한 이들, 점차 글쓴이가 여자친구를 당연시 생각함.(발단)
여자친구가 글쓴이에게 서운해 함.(전개)
서운해 하던 중 다른남자에게 한눈을 팜.(위기)
이윽고 여자친구에게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오빠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음.(절정)
남보다 못한 사이지만 현재까지 동거중이며 '그들'의 연애를 지켜보는 중임.(결말)
-느낀점
작성자가 내 옆에 있었다면 안타까움과 동정의 마음은 뒷전이고
첫 연애부터 꽃뱀지망생 기질 있는 생각없는 고3에게 호구잡힌 개 븅신같은 글쓴이에게 플라잉 니킥을 명치에 시원하게 꽂아줄 것을 감히 확언함.
-'플라잉 니킥을 꽂을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
이건 3자 입장에서 각자 느끼는바가 다를 것이라 사료되나 본인(현재 리플을 달고있는 '다잊었다')을 이입하여 현 시점을 바라보았을 때
현재 동거중이던 전 여자친구의 입에서 '다른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그녀의 집이라면 내가 짐을 싸서 나갔을 것이고
내 집이었다면 최소 하루에서 최대 3일 까지의 기간을 주어 짐정리와 동시에 이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였을 것임.
홈메이트도 아니며 더군다나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음에도 현재까지 동거를 지속할 이유도 필요도 없음.
다른남자에게 마음을 주었지만 몸은 그대로 글쓴이에게 허락(성교의미의 몸이 아님, 특정 공간에서의 공동체 생활에서의 의미임)하는 그녀의
이중잣대 또한 이해할 수 없으며,
이미 다른남자를 좋아하는 그녀의 의중을 듣고도 대체 무슨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줄 알고
'요즘은 싸우지 않고 11월되서부터는 그냥 진짜 부처님이 되었다 생각하고 그냥 잘 얘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망언을 하는지 모르겠음.
이건 잘 지내고 있는게 아님.
지금 글쓴이의 마음의 고통은 유격체조 8번'온몸비틀기'에 준하는 고통임에 틀림이 없음.
다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임. 왜냐하면 첫 연애니까, 아무것도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할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저 말도안되는 상황속에서 다른 남자를 좋아하지만 나가살면 돈나가고 춥고 배고프고 먹을게 없으니 글쓴이 옆에서 빌붙어서 취할건 다 취하고 '널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임.
에이미친놈아 뻐큐머겅 두번머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