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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1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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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에 공부하면서 음악들었던 (공부를 할때도 있고 멍때면서 음악만 들었을때도 있고) 아이였는데요 저희 엄마은 그걸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음악을 듣고있음 아무래도 주변에 누가 오는지 모르니 룰루랄라 음악듣다가 갑자기 뒷통수를 맞거나 했어요. 엄마가 손이 더 빠르시거든요. 엄마가 듣는거 싫어하는거 알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알았지만 그거 여러번 학창시절에 당하니 저는 집에 아무도 없어도 이어폰에 음악 못듣습니다. 뭔가 불안해요. 이제는 성인이라고 니가 듣던말던 상관없어~하시지만 저는 아직도 집에서는 이어폰을 꽂고 있지 못합니다. 자꾸 빼서 뒤를 돌아보게 되고 이어폰 밖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거 같고 깜짝깜짝 놀라요.
또 예전에 엄마가 설거지를 시켜서 설거지를 하고 잤는데 새벽 세시쯤 자다가 얻어맞았어요. 이유는 가스렌지 청소를 안해서. 가스렌지는 왜 안치웠냐고 자길 무시하는거나고 맞았는데 그 뒤로 설거지하면 가스렌지는 꼭꼭 닦습니다. 왜 닦냐고 물어보면 무서워서 닦아요. 그냥 그 순간이 생각나서 닦게 되요.
이게 체벌로 인해 이루어진 교육효과라고 생각하신다면 글쎄...저는 덕분에 가스렌지도 꼭꼭 닦고 산만하지않지않게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내재되있는 불안함이 있어요. 전 그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