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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2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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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품을 그로테스크함 작품을 하게 된 이유가 (저도 그로테스크를 엄청 좋아하나 작품으로 만들고싶은 욕심까진 없었어요) 그 당시 제가 12시간주말공장알바에 교내근로, 파트타임알바, 학기작준비까지 하고 있어서 정말 집에 사일에 한번 들어갈까 말까 했었어요. 학기작 하나만 해도 힘든데 돈까지 벌어야하고 6시에 파트알바가서 11시에 끝나면 막차타고 학교와서 밤새서 작업하고 아침 9시가 되면 근로가고 수업듣고 다시 저녁되면 일가고 주말엔 공장..의 반복이었어요 진짜 힘들고 살기싫더라고요 그때 작품이 괴상한거만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제일 현재상황과 비슷한 작품을 골라 만들었어요. 제 작품은 그냥 피곤한걸로 나와서피곤하게 끝나는 내용인데 그래서 이 피곤한걸 이겨내자!라는 스토리로 가라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전 이겨내지못했을 뿐더러 근로는 학교구조조정으로 짤려서 더 빡쳐있는 상황이었고..그래서 반발심이 든거었어요. 내 힘든 심정을 표현한거였고 그래서 바꾸기 싫다라는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학기작 상영회할때 제 작품 소개할 말이 많을 수 있었고 제가 겪은 것이기 때문에 잘 표현되어 좋은 결과 이뤘다고 봐요. 좋은결과 나왔을때 제 그때 그 힘든게 보상받는 기분도 들었고요. 그때 제가 힘들어!!하고 다녀도 누가 해준 위로 그다지 다 와닿지 않았는데 작품 칭찬들으니까 그때야 위로받는 느낌이더라고요. 너무 긴 말은 안좋을 거 같은데 사이다썰보다는 저도 작품계기를 이야기하는게 맞는거 같아 다시 길게 적어요. 본인의 심정을 담은 그림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말보다는 여기 작성자님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서 위로 받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