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2016-07-17 06:54:43
46
환경이라는게 참 무서운거 같아요. 제 친구도 안그런 애였는데 호주 워홀 다녀왔는데 완전 남혐에 걸려있더라구요. 술취해서 옆자리에 앉은 가만히 있는 남자 대학생 무리들한테 자꾸 시비걸려고하고 (대놓고가 아니라 그들을 가리키면서 어쩌고 저쩌고하는 정도의) 뒷자리 어린여자애들에게 니네가 얼마나 아까운지 아냐며 설교?하러고 그러고. 물론 본인이 실제로 본거 당한거에 울분을 토한거지만 아무래도 고정관념이 박히고 그것에 굉장히 부정적여졌더라고요. 같이 한국에 들어가자 꼬시며 사겨서 마음주고 몸줬는데 먼저 한국가면 연락두절되는 남자애들, 외국인 쫒아다니는 걸레니뭐니 뒷담화 하는 사람들, 친구가 넓고 얇은 인간관계를 가졌다보니 별이상한 사람 다 겪으면서 정신 망가져버렸어요. 요즘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터넷에서 여혐남혐 많이 보다가 실제 주변인물에게 겪어보니 진짜 당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