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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19: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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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렸을 적 친가도 저랬죠. 남자 먼저 먹고 여자는 구석에서 계속 일일일...음식은 다 하는데 막상 제사 지낼때는 여자들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구석에 서있어야하는...촌도 아니었는데 그렇습니다. 그때 그저 방안에서 심심해 뒹굴거리며 엄마뭐해 거렸는데 엄마는 늘 부엌에서 설거지 중이셨어요.(막내며느리셨음 ㅜㅜ심지어 아들은 셋인데 둘째는 다리 다쳐서 본인이 결혼안한다고 못박으심. 그래서 며느리는 둘 밖에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을 첫째,둘째가 다 가져가서(첫째라고 많이 가져가고 둘째는 장애인이고 혼자살아서 더 주고..막내꺼 없듬) 엄마가 그 뒤로 제사 아예 안가요ㅎㅎ
여튼, 그래도 지금은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남자분들도 집안일하시는 분 늘어서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치원교사인 친구말에 의하면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아이를 키우는데 남자는 부엌에 들어오면 못써!!!하며 교육하는 집안이 몇 된다 합니다 ㄷㄷㄷ
본문에 초등학생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서 댓글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