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2015-07-14 07:46:42
29
엊그제가 결혼 13주년이었는데 저 막 울었어요
정말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구요
사귀는 중이었는데 신랑사업이 망한것과
큰아이 임신한걸 동시에 알았었거든요
빚쟁이독촉 부모님의 결혼반대 유산끼있는 몸
그렇다고 일을 쉴수도 없었어요
결국 조산하고 폐에 물차서 죽을뻔하고 ㅜ ㅜ
그래도 저희부부 안싸웠어요 살다보면 싸울일이 더 많이
생긴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지금은 많이많이 싸웁니다
그렇게 제 목숨걸고 태어난 큰아이가 지금은 13살
입니다 둘째 셋째도 생겼어요
금전적인것도 나름 먹고 살만합니다
전에 돈없다고 무시하던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가끔 생각합니다 그때 못살고 헤어졌으면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울애들도 세상에 없겠지?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하라고하면 못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