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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06: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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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착한데 김구라랑 친하게 지내는 거 보니까 김구라 나쁜 것 같지 않단 말은 어폐가 있죠.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소위 잘나가는 대세라면 적과의 동침이 흔한 게 방송인데. 김구라랑 같이 방송하는 사람들 표정에서 짜증나는 모습 스쳐가는 거 제 눈엔 자주 보이던데요. 다른 건 몰라도 김구라 게스트 기분 생각하지 않고 막말하는 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데뷔는 자기가 먼저 했어도 자기 인터넷에서 놀 때 오랫동안 예능에서 활동한 사람들한테도 '오늘 말빨 좀 되네' 어쩌네 하면서 평가하는 거 보면 쟤 뭐 믿고 저렇게 오바하나 싶더라고요. 지난 번에 그러다가 조혜련이 세바퀴에서 '당신이 뭔데 평가질이야'라고 우스갯소리로 한번 쏴댔더니 얼굴 빨개지대요. 인터넷 방송 처음할 당시 저도 들어봤었는데 정말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막말이었죠. 그때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막말이 판치던 때도 아니었는데 그런 방송을 아무렇지 않게 할 정도면 보통 사람은 아니죠. 몇년을 그짓을 했으니 이제 탑클라스에 올라 편해질 때쯤 되니 슬슬 수위 조절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웃기기라도 하면 좋은데, 김구라 말하는 것 가만히 들어보면 퉁퉁대고 비꼬는 것만 있지 들을 만한 내용도, 재미도 없어요. 게스트들 기분이라도 상하지 않게 하면 다행인데 그것도 아니고 보는 시청자도 기분이 상하니... 대체 쟤 뭐야라는 생각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