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다른 목욕탕 가면 또 다른 의견들도 있겠죠? 믿고 싶어요. "안녕하십니까"가 한반도를 휩쓸 때 대구 중심가에 나와 촛불 들고 외치셨던 대구시민들 분명히 계셨고, 저 그분들 모습 오유에서 보면서 감명 받고 자책도 하고 그랬는데 그거 무효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분들이 어디가셨겠어요? 그냥 글쓴님의 목욕탕 에피소드 하나로 듣겠습니다. 별로 안 좋으셨을 기억...
제 4학년 담임은 하루 건너 한번씩 애들을 개패듯 팼는데 따귀도 아니고 일렬로 세워 두고 한손으론 얼굴을 잡고 다른 한손으론 주먹으로 반대쪽 볼을 강타했죠. 책상위로 나가 떨어지는 애들이 수두룩... 그 어린 애들 때릴 데가 어딨다고 그리 잔인하게 팼는지...매일매일 학교 가는 게 공포였어요. 동네가 못사는 동네였는데 안 맞는 애 딱 하나는 서울에서 전학온 부잣집 아이. 걔네 엄마는 주기적으로 학교에 와서 담임 만나고 뭔갈 쥐어주더군요. 그 앞에서 굽신 대던 담임 비굴한 모습이 우리 팰때 혐오스런 모습이랑 오버랩되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해요. 패고나선 꼭 하는 말이 있었죠. 사이코패스 마냥.."다 니들 위해서 때리는 거다. 나중엔 착했던 선생님보다 무서웠던 섬생님이 더 기억날 거다" 맞았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악마같은 얼굴 또렷이 기억 나네. 지금은 사람이 좀 되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