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부연설명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4-06-09
방문횟수 : 2789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13459 2020-06-04 09:54:29 4
"그때 그거" 건강한 사람의 배설물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치료방법 [새창]
2020/06/03 18:29:46
[부연설명]

대변 이식술.

정확한 명칭은 분변미생물군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특수처리해 환자의 장 속에 뿌려주는 치료법인데,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됨. 쉽게 말해서 아픈 사람의 장 속에 건강한 사람의 장 속 미생물 군집을 그대로 뿌려줘서 환자의 장 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처치법으로, 장 내 미생물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질환에 사용됨.

쉽게 얘기하면 우리의 장 속은 여러 균과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 하나의 세계임. 그런데 이 장 속 세균들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문제가 되는데, 이게 치료가 되게 어려움. 예를 들어 장 속에 우리 몸에 해로운 균이 늘어났다고 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우리 몸에 이로운 균도 같이 죽어버리기 때문임. 그렇기 때문에 아예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미생물들을 채취, 이걸 바로 투여해 버려서 장 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거라고 보면 됨.

이러한 대변 이식술은 일부 감염성 질환에는 공인된 치료법으로 항생제 치료보다 훨씬 나은 효과를 보인다고 함.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위막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함. 그밖에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다제내성균 감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 궤양성 대장염 치료나 면역계 재건, 슈퍼박테리아 치료 등의 다른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지 임상시험중이라고 함. 참고로 이렇게 대변을 이식하면, 대변을 이식한 사람과 똑같은 똥냄새와 방귀냄새가 난다고 함.(ㅎㅎㅎㅎㅎ)

그렇다고 아무 사람의 대변을 쓰면 되는 건 아니고, '건강한' 대변을 받기 위해서 기증자를 선별한다고 함. 대변 기증자는 평상시에도 몸관리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함.

재미있는 일은, 미국에서 이 대변 이식술을 '다이어트'를 위해서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함. 대변이식술을 받은 사람이 증세는 호전되었지만 이후 음식물 섭취나 행동패턴이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급격히 찌는 것을 보고 '그럼 반대도 될까?' 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패스.

참고로 2019년 미국에서 이 대변 이식술을 받은 환자 2명이 면역 저하에 따른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 확인결과 이들은 동일한 기증자에게 받은 대변을 이식받았는데, 이 사람의 대변 속에 들어 있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이 감염된 것. 이후 미 FDA에서 안정성 가이드라인을 강화했다고 함.
13458 2020-06-04 09:21:20 5
매우 푸짐해 보이는 영국식 아침식사 [새창]
2020/06/04 00:49:44
[부연설명]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베이컨, 달걀(프라이, 수란, 스크램블), 빵과 버터, 소시지, 토마토, 베이크드 빈즈, 버섯, 해시 브라운, 블랙 푸딩 등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홍차와 함께 마심. 영국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한 가지 요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먹는 스타일' 을 뜻한다고 보면 될 듯.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맛이 없을수밖에 없는 조합으로 조리방법보다는 재료가 맛의 대부분을 좌우한다. 조리방법이 간단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아울러 칼로리 섭취에도 매우 이득이다.

영국 요리중에 먹을만한 것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밖에 없다며 영국에서 세 끼를 제대로 먹으려면 세 끼 모두 브렉퍼스트를 먹어야 한다는 우스개도 있고, 영국인들조차 스스로 '별 실력 필요없는 아침식사가 괜찮은데 왜 다른 식사는 그모양이냐. 우리는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문제인거다' 라는 자학 개그의 소재로 쓰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풀(full) 브렉퍼스트라고 많이 통칭한다. 사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아침이 빵이나 치즈, 커피 등으로 간단한 편인데 유독 영국만 이렇게 화려한(?) 아침을 먹는 편이다. 브렉퍼스트의 기원은 19세기까지로 거슬러올라가는데, 당시 영국 귀족들은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아침부터 기름진 배부른 식사를 했다.

이후 산업혁명 이후 귀족의 몰락과 중간계층의 신분상승이 이어지면서 중간계급 역시 과거 귀족들처럼 푸짐한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고, 노동계층은 하루종일 고된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칼로리가 높고 조리가 쉬우며 구하기 쉬운 음식들로 아침을 먹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13457 2020-06-03 11:58:05 1
74년생 누나 [새창]
2020/06/02 18:52:34
68년생이요.
13456 2020-06-03 09:46:28 32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해 주는 디즈니 유지보수팀 [새창]
2020/06/02 19:58:42
아래는 디즈니랜드 캐스트에 관한 유명한 일화들이다.

- 청소하는 직원들이 청소도중 걸레에 물을 묻혀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는 것은 원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시작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미국 디즈니랜드로 역수출됨

- 어떤 아이가 가족을 잃어버리자 지나가던 후크선장이 "길을 잃었냐 꼬마?" 라고 하며 다가와서 같이 있어주었다고 함. 그동안 피터팬이나 웬디가 보이면 숨어야 하니까 같이 주변을 봐달라고 했고, 그 덕에 아이는 자신이 길을 잃어버린 것도 잊고 같이 피터팬이 어디 있는지 봐줬다고 함.

- 피터팬이 영웅이라며 자신을 만나러 온 아이 팔에 있는 자해 흉터를 보더니 피터팬이 "공주님도 전쟁의 상처가 있군요. 냄새나는 해적들을 잔뜩 무찌르셨나보군요. 공주님이야말로 저의 영웅입니다." 라고 하곤 아이의 손에 키스하고 꼭 안은 다음 귓가에 "넌 정말 예쁜 아이란다. 부디 그만하렴." 이라고 속삭여 주어서 그 아이가 하루 종일 울었다고 함.

- 도쿄 디즈니랜드의 헌티드 맨션은 놀이기구 탑승시에도 정차하지 않음. 하지만 고령자 손님이나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이 탑승할 때는 멈추는데, 이 때 "놀이기구가 멈춰버려서 미안해요! 이건 망령들의 장난 때문이에요~" 라는 멘트가 나온다고 함. 참고로 직원에게 헌티드 맨션의 장소를 물어보면 위치를 알려준 다음 마지막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라는 멘트를 한다고 함.

- 어떤 아이가 풍선을 손에서 놓쳐 하늘로 날아가 버려서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있자 한 직원이 달려와 "미키가 마법을 부려 하늘에서 가져와 준거야" 라며 새 풍선을 건네주었다고 함.

- 아이가 자신이 아끼던 사인첩을 잃어버려서 분실물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결국 찾지 못함. 그러자 캐스트가 자비로 사인북을 사서 각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사인을 받아서 새로 만들어 줌. 이후 아버지에게서 편지가 왔음. 사실 아이가 뇌종양 때문에 언제 죽을 줄 모르는 상태였는데 디즈니랜드 가는 게 소원이었다고 함. 그래서 겨우 억지를 부려서 디즈니랜드에 왔는데 사인북을 잊어버려서 크게 상심했는데 새 사인북을 아이에게 주자 아이가 "아빠 찾았구나. 아빠 고마워!" 라고 하며 정말 기뻐했다고 하며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함. 그래서 아빠가 그 직원에게 아이가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라며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임.

- 두 시간을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섰던 일본인 모자가 있었음. 마침내 이들이 탈 순서가 되었는데 아이가 키 제한이 걸려서 탑승이 불가함.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자 직원이 디즈니랜드 풍선과 캐릭터 봉투를 줌. 봉투 안에는 카드가 되어 있었는데 '스즈키 군이 키 110cm가 되어 이 놀이기구를 다시 찾을 때 담당자에게 이 카드를 보여주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모실 것입니다.' 라고 써 있었다고 함.

- 디즈니랜드에서는 공주들에게 '퇴근하면 뭐해요?' 라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면 '왕자님과 무도회장에 간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보통임

- 먹고 있던 팝콘을 떨어뜨리자 캐스트가 "괜찮아요. 곧 칩과 데일이 먹으러 올 거예요. 분명 기뻐할걸요." 라고 응대해 줬다고 함.

- 어떤 아이가 디즈니랜드에서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는데, 이후 디즈니랜드측에서 그 인형을 찾아서 소포로 보내줌. 근데 그냥 인형만 보내준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탄 모든 놀이기구와 갔던 장소에 인형이 놓여 있는 사진들이 같이 왔는데 거기엔 '이 인형도 꼬마숙녀와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쓰여 있었다 함.

- 어떤 아이가 유람선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에게 받은 사인집을 물에 빠뜨렸는데, 나중에 디즈니랜드에서 다시 사인을 받아서 보내줌. 그런데 사인이 한 장 더 늘어서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문의해 봤더니 '사인집을 인어공주가 찾아줬어요. 그건 에리얼의 사인이에요' 라고 했다고 함.

- 비슷한 이야기 하나. 사람이 어머니의 유품인 반지를 연못 속에 빠뜨려서 상심했는데 며칠 후에 반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함. 놀라서 어떻게 찾았냐고 묻자 직원은 "이곳은 마법의 나라거든요." 라고 답했다고 함. (사실 그 반지를 찾기 위해 30명의 잠수부가 투입되었다고 함)

- 어떤 사람이 혼자 놀러가서 프린세스 존에서 공주들에게 베스트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자 벨이 'You are not alone" 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의도치 않게 공주들과 단체사진을 찍게 됨

- 디즈니랜드 구내식당에서 어떤 부부가 음식을 시키는데 어린이 세트를 추가로 주문하길래 점원이 물어보니 '세상을 떠난 아이가 이곳 음식을 맛있게 먹었었다' 고 하자 점원이 음식과 함께 어린이용 의자를 가지고 와서 세팅해 주었다고 함.

- 토이스토리 캐릭터들 앞에서 "앤디가 왔다!" 라고 소리치면 하던걸 멈추고 그 자리에 드러눕는다고 함.

- 캐스트가 후크 선장 모자를 사서 쓰고 있는 아이를 보면 "선장님!" 하고 경례를 한다고 함

- 임산부가 남편과 함께 어트랙션을 타려고 하자 직원이 "3인이십니까?" 라고 물었다고 함.

- 두명이서 커다란 미키 인형을 들고 레스토랑에 들어가자 점원이 4인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미키씨는 이쪽 자리에' 라며 의자를 끌어주었다고 함.

-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미키와 미니가 "괜찮다면 널 안아 봐도 되겠니?" 라며 수화로 물어보고 안아주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서 유명해진 적이 있음

- 데이지와 사진 찍고 싶어서 청소하는 직원에게 '데이지는 언제 나오나요?' 라고 묻자 그 점원이 "데이지는 쇼핑을 좋아해서 지금 쇼핑하느라 바쁠 꺼에요. 저도 찾기 무지 힘들어요." 라고 답했다고 함.

- 디즈니랜드 레스토랑의 함박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달걀 반개의 노른자는 미키 모양임. 어떻게 만드느냐고 직원에게 묻자 직원이 "저희도 몰라요. 분명 마법이에요?" 라고 답했다고 함.

- 쓰레기를 치우는 직원에게 "지금 뭐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꿈의 조각을 줍고 있어요." 라고 답한다고 함. 재미있는 점은 인디아나 존스 구역에서 같은 질문을 하면 "존스가 떨어뜨린 서류를 줍고 있는 중이에요." 라고 답한다고 함. (근데 어떨 때는 단호박으로 "쓰레기요" 라고 한다는 증언도 있음)

- 캐릭터를 만나지 못해 울고 있는 아이에게 한 직원이 다가가서 이유를 물어봤다고 함. 이후 직원이 호텔 방 번호를 물어봤는데, 밤에 호텔로 돌아오니 침대 위에 선물과 함께 '만나지 못해 미안해' 라는 편지가 같이 놓여 있었다고 함.

- 참고로 디즈니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한 아이는 입장이 가능하지만 코스프레 한 어른은 입장이 안된다고 함.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나...
13451 2020-06-03 09:43:04 9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해 주는 디즈니 유지보수팀 [새창]
2020/06/02 19:58:42
[부연설명]

디즈니랜드 입구에는 "여기서부터 당신은 오늘을 떠나 어제와 내일, 그리고 환상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라는 팻말이 있다. 디즈니랜드는 모든 매표원부터 놀이기구, 안내원은 물론 청소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마치 연기를 하듯' 일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아니요', '몰라요' 등의 부정적인 말을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디즈니랜드에는 자판기가 없다고 한다. 디즈니랜드의 기본 원칙은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판기를 설치하면 인건비 절감과 수익성 향상이 일어나겠지만, 디즈니랜드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고객이라도 자신들의 스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꿈과 희망을 얻는 것을 더 우선으로 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장소를 꿈꾸고 감상하는 건 가능하다. 설계하고 건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은 사람이다." 라는 말은 월드 디즈니의 말이다. 디즈니랜드는 기본적으로 회장 자체가 커다란 스테이지, 여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쇼이며, 그곳에 방문한 손님은 쇼에 참가하는 '게스트', 그리고 캐스트를 맞이하는 스탭은 '캐스트(배우)' 라고 불린다.

캐스트 멤버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득 채워주기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는다. 캐스트 맴버들은 약 400여 가지의 매뉴얼을 대사처럼 암기해야 하며, 옷차림은 물론 태도까지 한 치의 오점도 없어야 한다고 한다. 만일 자기가 밖에 나가서 어떤 캐릭터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을 해고사유에 해당된다고 한다.
13450 2020-06-03 08:25:44 0
정부 "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인천 교회 확진자 71% 무증상 [새창]
2020/06/02 15:51:00
헐... 그러니까 증상 생기기 전에 미리 검사해 버렸다는 이야기인가요?
13449 2020-06-03 08:21:28 3
잘 안알려진 모범 재벌 [새창]
2020/06/02 19:55:00
[부연설명]

본문에 언급한 교보생명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인 신용호 회장은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며 계속 감옥에 계셔서 어머니가 집안의 가장 역활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음.(참고로 아버지 뿐만 아니라 형제들도 독립운동을 했다고 함) 어려서 문학가를 꿈꿨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듬. (중간에 도서출판사도 차렸지만 외상 책값이 회수되지 않아 망했다는 일화도......)

이후, 태양생명보험주식회사(현 교보생명)을 설립함. 당시는 '교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했었는데 '지금 피는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보험을 들면 아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습니다." 라는 홍보를 했음. 사옥 지하에 간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서점이 손해가 나면 보험회사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반대했다고 함. 심지어 정부에서도 반대했다고) 서점을 설립했다고 함.

삼성그룹의 창립자인 이병철 회장이 교보문고 개장할 때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해줘서 고맙다." 라는 사설을 신문에 실은 일은 유명한 일화인데, 신용호 회장과 이병철 회장은 당시 사업상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평상시 일본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가득한 대형서점을 부러워하며 '젊은이들이 서점에 가득해야 나라의 미래가 밝다' 라고 생각했었다고 함. 그러다가 둘이 '누구든 서울 한복판 종로에 새 건물을 올리면 꼭 큰 서점을 열자' 라고 약속했었는데 신용호 회장이 그 약속을 먼저 지킨 것.

교보문고는 설립당시였에는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현재도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서점임. 신용호 회장이 교보문고는 사회환원차원이기 때문에 연 500억 정도 적자는 괜찮다라고 했다고 하며(그래서인지 연 매출액이 5천억을 넘는데 영업이익률은 1%를 넘지 않는다고 함), 사실 좀 복잡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교보생명이 아직 비상장인 이유가 교보문고때문임.

그밖에 교보문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IMF 시절 교보문고에 들른 IMF 관계자가 많은 젊은이들이 책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이 나라는 분명히 다시 일어난다" 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음.
13448 2020-06-02 18:42:56 1
프링글스는 과자가 아님.jpg [새창]
2020/06/02 14:10:05
그럼 과자가 아니면 뭐지?
13447 2020-06-01 08:27:33 3
애완견과 너무 신나게 놀아주면 [새창]
2020/05/31 16:41:25
참고 : 애랑도 신나게 놀아주면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
13446 2020-05-28 22:17:58 30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어떤 신혼부부의 약속 [새창]
2020/05/28 14:54:42
결혼 근처도 못간 사람이 쓴 글 같음.... 아님 진짜 신혼때 결혼이 뭔지 모를 때 쓴거던가
13445 2020-05-28 11:05:41 3
82년 5월 15일 한국 인터넷의 시작. [새창]
2020/05/27 23:56:14
[부연설명]

전길남 박사. 1943년생. 일본 오사카 출생. 현 카이스트 명예교수.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한민국의 인터넷을 개발한 사람"

인터넷 명예의 전당 Global Connectors 부문 헌액자이자 전세계 인터넷 초기 개발자 30인에 속함.

재일한국인으로 오사카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우크라(UCLA)에서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땀. 당시 세계 최초의 인터넷인 알파넷 개발책임자인 레너드 클라인락 교수 밑에서 수학했음.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서 해외활동중인 한국 학자들을 한국으로 초빙하는 정책을 진행중이었는데 이때 한국으로 넘어오심.

한국으로 들어온 전길남 박사에게는 '컴퓨터 개발'을 위한 전자기술연구소 컴퓨터시스템개발부장직이 주어졌지만, (정확히 얘기하자면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함.) 전길남 박사는 컴퓨터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선진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교유하려면 네트워크가 꼭 필요하며, 미래에는 정보의 공유가 모든 학문 발전의 바탕이 될 것이다라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컴퓨터 개발과 함께 네트워크 연구를 병행함.

이후 전길남 교수는 1979년부터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 1982년 5월 15일 구미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사이에 국내 최초의 원거리 컴퓨터 네트워크 교신(SDN)에 성공함. 이로써 한국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인터넷을 구축한 나라가 되었음.

당시에 미국은 인터넷을 군사기술로 간주(스카이넷을 이때부터 예견했던걸까?) 인터넷을 NATO의 일부 국가들과만 연결하고 해외에는 오픈하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미국 인터넷에 연결하려고 하니 라우터 한대만 팔아달라' 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한국이 북한, 소련, 중국 등 공산국가들과 인접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인터넷 기술이 공산권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거부함. 그러자 전길남 박사는 라우터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한 방식으로 미국과 연결하는데 성공하고, 결국 전길남 박사의 이 연결 성공이 1986년 미국 과학재단의 '인터넷 망 전세계 공개' 결정의 시발점이 됨.

이후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에 관심을 가진 일본, 중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전길남 박사에게서 네트워크 기술을 배운 후 자국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시작했음. 또한 전길남 박사가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양성한 제자들이 한국 IT산업의 1세대가 됨. 대표적인 제자로는 송재경(바람의 나라, 리니지 개발), 김정주(현 넥슨 회장), 이해진(네이버 창업자), 허진호(국내 최초 인터넷 서비스 아이네트 사장, 전 인터넷기업협회 회장) , 박현제(하나망 구축, 솔빛미디어 대표), 나성균(네오위즈 대표, 원클릭 제작자), 정철(삼보컴퓨터 부사장) 등이 있음.

참고로 몇년 전에 모 언론사(뉴X스)에서 '길남 콘' 으로 적는 대형 실수를 저지른 적 있음. (근데 아직도 안고쳤음.)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 76 77 78 79 80 >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