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설명] 물론 2014년 정도 되면 군 내 가혹행위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저 국방부 관계자 반응도 웃김. 2014년이면 우리나라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윤일병 사건" 과 "임병장 사건" 이 일어난 해이기 때문임.
윤일병 사건은 2014년 4월 제28보병사단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윤승주 일병이 제977포병대대 의무대 생활관에서 이찬희 병장 등 선임병 4명에게 구타당해 쓰러지고, 쓰러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임. 조사결과 가해자들은 4개월에 걸쳐서 윤일병을 폭행하고 그밖에 여러 심각한 가혹행위를 하면서 그 와중에 윤일병의 가족을 빌미로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진 사건임.
또한 임병장 사건은 같은 해 6월 GOP에 있던 제22보병사단 제55연대에서 임도빈 병장이 부대 내부에서 자행된 집단따돌림과 내부부조리에 앙심을 품고 부대 내에서 소총과 수류탄으로 12명의 사상자(5명 사망 7명 부상)를 내고 탈영한 사건임. 이 사건들은 사건 자체의 발생원인도 원인이지만 이후 국방부의 사건수습능력 미달과 축소은폐시도, 개선의지 미흡 등으로 많은 지탄을 받았었음.
그리고 그 이후에는 뭐 군대가 개선되었냐? 당장 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부사관이 지속적인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결혼 앞두고 자살한 사건이 2021년에, 바로 몇달 전에 일어난 사건임. 이 사건도 여성 부사관이 상관에게 성추행 당해서 여러 차례 신고를 했으나 모두 묵살되고, 부대 관계자와 가해자가 신고를 무마하려고 2차 가해까지 한 심각한 사건이지. 이때도 군의 안일하고 부실한 대응과 축소 은폐 의혹, 제대로 된 후속조치나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유사한 사례가 군 내에 여러 차례 더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군이 대대적인 망신을 당했지.
군 관계자는 상식이 있으면 "요즘은 저런 거 없애려고 많이 노력중이다." 라고 납작 엎드려도 모자를 판에 뭐가 잘났다고 불만이야 불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