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안되면 이민생활이 이민생활인가 싶습니다... 이민을 왜 오는 걸까요? 단순히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고, 그 나라의 무언가 전반적인 상황에 더 끌려서라고 생각하는데, 귀머거리 벙어리처럼 영어 제대로 못하면 이민간 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너무나도 많은걸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문화생활도 하나도 안되죠 ㅠ 그리고 이민나와서 영어 없이 직장 빼곤 한인사회에서만 논다면 한국이랑 뭐가 그리 다를까도 싶고요.
http://www.cic.gc.ca/english/information/inadmissibility/who.asp A person may be denied a visa, or an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eTA), refused entry to, or removed from Canada on any of these grounds: - health grounds – if their condition is likely to: -- cause excessive demands on health or social services (some exceptions exist) 캐나다도 정부 의료보험이 있기 때문에, 가족 스폰서 이민을 빼고 나머지 신체검사가 필요한 종류의 이민들의 경우엔 이 사람을 이민자로 받는 경우 시스템에서 너무 많은 복지/지원금을 제공해야한다고 보는 경우엔 이민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http://britishexpats.com/forum/immigration-citizenship-canada-33/crohns-disease-immigration-canada-124736/ 간단하게 구글링해보니 비슷한 고민글이 뜨는데, 답변들은 요약해 보자면 1. 크론병이 직업활동에는 보통 영향을 끼치진 않으니 문제 없을듯하다 2. 하지만 이민 메디컬 오피서 판단에 전적으로 달려있어서 아무도 확답을 못준다...라고 하네요.
캐나다 살면서 인종차별은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영어권 살면서 특히 8-90년대에 느낀적은 있지만요. 한국에서도 서로 평생 살며 어느정도 적응되거나 무뎌졌을 뿐이지, 꾸준한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차별, 학력차별, 지역감정, 외모지상주의, 출신 집안, 직업 귀천, 사는 동네 등등... 이민이 쉽진 않지만, 한국에서의 삶 역시 쉽지 않게 느끼는 분들이 많겠지요.
공감합니다~~ 그리고 처음 왔을때 제대로 직장을 잡기 전까지 생활한 여유 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돈이 없어서 급하게 캐나다 최저임금도 안 나오는 소규모 한인 업체나 캐쉬잡 같은데로 빠져버렸다가 별 추천서도 현지에서 먹히는 기술도 생기는 일없이 그렇게만 쭈욱 전전하게 되는 케이스도 많이 봐요...
스플렌다(수클라로스)가 싸서 대중적인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옆에 다른 감미료로 변환할때의 양을 써놓은 레시피가 많고요. 개인적으로 찾아보니 장내에 유익한 균들에 악영향을 끼친다 해서 저는 일단 피하고 있어요. 그치만 그건 많은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더라고요... 그 외에도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에 영향을 안 받는다며 아스파탐이나 올리고당(ISO) 등을 쓰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감미료로는 에리스리톨을 쓰는데, 에리스리톨은 GI지수가 1로 굉장히 낮아요. 자일리톨 (충치예방과 장내 유익균 증식 효과가 있어요) 혹은 스티비아 (이거는 유기농으로 사면 정말 스티비아 식물 잎에서 온 가공을 덜 거친 제품이라)를 쓰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자일리톨은 꼭 속이 안 좋아지고 스티비아는 쓴 뒷맛 때문에 실패를 여러번 거친 끝에 이젠 에리스톨로 정했어요 ㅠㅠ
이런 취향이나 개인적 반응 때문에라도 좀 장기적으로 식재료들을 찾아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전 10개월차인데 연초 건강검진에서 모든 수치들이 정상인 중에서도 정말 건강하게 나왔어요. 특히 혈당이랑 콜레스테롤이 모범이 될만하다고...
키토제닉 원리가 매일 저탄수 (20-30g이하) 고지방 (식물성x 동물성이나 코코넛오일ㅇ)으로 먹으면서, 적절하게 근손실 방지용 단백질 섭취량을 유지하는거예요 (보통 활동양 낮은 분들은 근육 kg당 1g이하)~ 몸에서 탄수화물이랑 단백질이 없으면 지방을 태워서 글루코스를 만드는 원리를 이용하는거라서 잉여 지방이 딱히 없어서, 기초대사량 조금 넘는 칼로리까지만 지방으로 채우면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이걸 케톤산증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인류 진화 과정을 생각하면 탄수화물이 풍부한 것 자체가 굉장히 최근의 일이니 글쎄요... 그래도 지방 섭취 덕분에 메뉴 선정 다양성이나 포만감도 진짜 좋아요-_-b
저탄수 고단백이 되면 신장에도 무리가 가고, 몸에서 지방보다 단백질을 선호해서 우선적으로 태우므로 혈당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체중감량이나 호르몬 조절 효과도 줄어드는데... 키토제닉을 고단백으로 오해해서 말리는 글들을 여태 꽤 좀 봐왔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