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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 0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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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탄핵건은 당시 저 역시 엄청 욕했었지만, 그런데 사실 좀 과장된 측면도 있습니다.
당시 탄핵을 주도한 건 조순형(새천년민주당대표)과 최병렬(한나라당 대표)였지 추미애가 주도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추미애는 민주당에서 노통 탄핵에 반대하던 2사람(추미애, 설훈)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당시의 여러 신문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추미애는 당시 탄핵 3불가론을 내세우며 당시 민주당 의총에서 퇴장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추미애가 민주당 지도부의 말을 듣지 않자 당시 민주당은 범죄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의원 2명에게 달려가서 그들의 서명까지 추가해 탄핵을 밀어붙이려고 했고, 그러자 결국 추미애도 "차라리 내 표를 드리겠다." 며 결국 입장을 바꿔서 당론에 따라 탄핵에 찬성키로 했던거죠. 한편 이후 실시된 총선에서 추미애가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당이 탄핵에 동참한 것에 사과하는 의미에서 3보1배한 것이 부각되어 마치 추미애가 탄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아무튼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당론에 따라 탄핵에 찬성했었고, 이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후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최대 과오라고 인정하고 사과도 했었죠. 이젠 그만 그 굴레에서 놓아주고 더 뻗어나게 격려해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능구렁이 박지원 영감에 맞서서 강단있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민주당 대표였다면 제 성격상 박지원에게 쌍욕하면서 항의했을텐데, 박지원 영감이 뭐라고 하든 속으로 꾹 참고서 새누리에게만 날 세우며 잘 인내해오고 있죠. 다만 이 시국이 끝나고 나면 그땐 국물당과 박지원에게도 대차게 맏 받아쳐서 한 소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