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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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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요즘에도 분명 존재합니다.
심지어 타지역 진보지지자들도, 노골적은 아니나 얕게라도 깔려 있는 듯합니다.
이번 호남참패에 대한 일부 진보 지지자들중에는 노골적으로 평소 인식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욕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오유, 트위너, 페북등지에요.
근데 유작가 글에도 나와 있지만,
이런겁니다. 못살고 더러운 홈리스들을 보면 우리는 의식있는 시민으로서 편견을 갖지 않으려 그 이면을 보려 노력은 하지만
본능적으로 꺼리고 깔보게 됩니다. 그들의 인권에 대해 목소리는 보태지만, 만약 옆에서 같이 생활해야 한다면, 혹은 물건을 도둑 맞았는데 용의자가 신사와 홈리스라면 같게 되는 어찌보면 당연한 편견 같은 것들이요.
소스가 비록 그렇게 혐오하는 일베일지라도, 홍어네, 훈요십조네, DNA네 하는 식의 얘기를 호남에 대해 반감이 들자, 일리있는 얘기 같다고 생각해 버리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 지는 거죠.
물론 진실로 그들의 인권을 대변하고, 직접적으로 자원봉사하며, 편견없이 그들을 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일반인들에게 바라기는 힘든, 높은 인격수준의 분들에게나 해당하는 말인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어쨌든, 이번 사태는 이러한 문제를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대면하게 됨으로써 서로를 돌아보고, 상대를 좀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큰 도약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