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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09: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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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거론한다고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하진 않죠.
싸잡아 비난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그런 공정한 비판이라는 이름하에 그런 비난들은 묵인되거나 옹호되고
게시판에 도배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것에 반박하는 글들이 호남, 비호남 유저 할 것없이 올라오게 되고, 일부 감정적으로 격해진 유저들이 서로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앞뒤 사정 못 본 유저들은 이제 일부만 보고 한쪽을 비난하기 시작하고, 겉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또, 아주 정상적으로 보이고, 문제될 것 없는 호남 분석글이 올라옵니다.
이제 이곳에 감정적으로 반박글이 달리게 되면 이 게시자는 억울하고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비난자들과 싸잡혔다는 마음과 이성으로 눌러 놨던 호남에 대한 편협한 미움이 이제 안전망 없이 표출되면 진탕에 뛰어 들게 되죠.
이제 욕설이나 비속어가 아니더라도 이 분들에겐
평소라면 전혀 문제 될 것 없는 댓글에도 칼로 가슴을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실제로 아무 문제 없는 말도 그들에게 충분히 상처를 낼 수 있다는 걸 아는 못 된 유저들은 안그런척 돌려 까고,
안그런척 살짝 살짝 건드려주죠.
서로 미운 감정만 싸이게 되죠.
만약 오유 유저가 우리 대한민국민 전부였다면 호남인들은 모두 새누리당 찍거나 다른 사이트로 이민을 갔을 겁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그 문제의 중심이 된 소재에 대한 언급 자체를 자제하는게 필요합니다.
올고 그름을 떠나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상황인거죠. 그게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