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6
2017-07-20 04:26:25
5
물론 분탕종자, 세작, 알바도 있겠으나..
너무 과하게 불편해 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오유에서 모두 내 의견과 주장과 일치하는 글만 봐야해도 아니구요.
진심으로 어떤 부분에서는 같은 생각인 분도 다른 사안에서는 다른 생각일 수도 있어서 모두가 다 일치하고 마음에 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슨 문지지자들의 지침서, 조건, 강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 포스터만 봐도.. 그 어떤 사안이건, 상황이건 지지 아니면 적. 이런 프레임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의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집중해야 할 때. 이런 것도 하나의 의견이지요.
예전엔 국론통일 비판하고, 다양성 지지하며, 민주주의 말하던 분들이, 아무리 급하고 상황이 상황이라하더라도, 광신자나 홍위병처럼 극단적인건 반대합니다. 나라가 당장 내일 망하고, 또다시 지옥같은 헬조선이 된다 해도,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이 진정한 깨시민이 아닐까요?
당장에 저 찢어 죽이고 싶은 적폐세력들을 뿌리 뽑고 싶은 마음은 저도 같으며 이해는 하지만
그 조급함과 극단성은 방향의 선택중 하나입니다.
우리 인류는 역사적으로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내부가 분열하고, 적폐가 사라진 후의 사회에서도 또다시 편이 갈라지고
끊임없는 이념전쟁과 상대를 받아드릴 수 없는 극단주의는 어느 상황에서건 지향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그럽니다. 적폐세력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그것도 하나의 주장이고 이론입니다.
역사적으로 다짐과 초심이 바뀐 예는 너무도 많습니다. 목적과 결과를 위해 행위를 정당화 시키다 보면, 기회주의자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리사욕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마음만 다를 뿐, 하는 행위가 같으면 결국 또다른 희생자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종류의 극단주의도 지양되어야 합니다.
긴장은 놓지 않은체 제발 조급함과 불안증을 다스리세요.
조급한 마음이 드는데 어쩌냐, 불안한데 어쩌냐 그러셔도요. 그 조급함과 불안증이 되려 일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명박근혜 통치하에서 너무나 분명한 정의와 불의가 있던 때보다 지금이 더욱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과 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시위로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문재인을 당선시킨 우리는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지만 아직 시민의식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더욱 높은 의식으로 세상 어느 국민들보다 더 큰 마음과 정신력의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러는 과정이고 둘도 없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100년을 넘어 몇세기를 좌우할 사회의 수준은 그 국민의 수준이지 않겠습니까.
조급함과 불안의식으로 인한 극단주의를 인지하고 이성과 상식이란 원칙을 끝까지 지키며 과업을 달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