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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9 0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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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설은 기독교등에서 주장하니 사이비라는 것도 하나의 관점이죠. 그렇게 따지면 기독교인들도 모두 사이비로 취급해야 합니다.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가설을 세울 때는 그 과학자의 사고방식, 신념, 철학등이 포함될 수 밖에 없어요. 창조과학은 기독교 교리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거니 그것도 하나의 관점으로 인정될 수는 있어요. 물론 그 결과를 과학적 사실이거나 타당하냐고 검증하는 것과는 별개죠.
창조과학이 유사과학이라는 것은, 과학적 증명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조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시도마저 사이비 취급하면 미지의 것을 추구하고 새롭게 밝히는 넓은 의미의 과학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과학사적 고정관념에 갇힐 수 있습니다.
저도 창조설 안믿고, 종교도 안좋아하고, 창조과학측에서 이미 증명된 과학적 사실에 대해 틀린 증명을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만 그것과는 좀 다른 문제죠.
결과와 관점은 다릅니다. 만약 아직 밝혀지지 않은 현상에 대해 창조설로 입각한 가설을 세웠을 때 그것을 누구나다 인정할 수 있는 과학적 증명을 해 낸다면 그 가설의 기본철학이 무엇이었든, 과학적 사실로는 받아 드릴 수 있으니까요.
건국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에요.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이승만을 찬양하며, 정통성을 훼손하기 위한, 혹은 그러한 주장하는 이익집단의 진영논리에 편승한 것이 아닌, 학문적 관점의 차이로는 주장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증명과 설득의 과정에서 까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