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있는 영상을 못찾아서 오역, 생략, 의역 가득한 발번역을 해보았는데(심지어 영상 대사와 순서도 뒤죽박죽입니다), 영상에 넣질 못하고 따로 텍스트로 입력되어서 영상따로 활자 따로 보시느라 불편하셨죠? 죄송합니다. 그래도 코미디 영화이니 과장된 감정묘사로 눈치껏 보기도 쉽고, 군사 용어들도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들이니 영상만 보셔도 대충 이해는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K-21은 주적인 북한의 장갑차 무장수준을 고려하면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서구권의 평균적인 보병전투차 방어력 기준을 충실히 지키는데, 더 가벼운 무게에 그정도 방어력을 갖춘다는건 굉장한거죠. 브래들리는 증가장갑 붙이고 난리를 폈는데 말이죠. 방어력에 눈이 간다면 전차를 굴리면 되는겁니다. 보병전투차는 필요 최소한의 방어력만 남기고 최대한 약하게 만들어서 다른 기능을 살리는게 중요한 다목적 차량입니다. 그점을 고려하면 도하능력을 버리고 장갑을 더 칠하면 영상의 프로토타입 브래들리 꼴이 나는겁니다. 그런식으로 장갑을 늘려보았자 장갑차 기준에서 강한거지 전차에는 비할바도 못됩니다. 그러면서 전차에게 없는 보병전투차의 장점인 수상 도하기능은 사라지는거죠. 전차보다 훨씬 수량이 많은 보병전투차에마저 도하기능이 없으면 개울 하나 건널때마다 매번 공병을 부르거나 가교를 만들어야합니다. 상당히 번거롭죠. 게다가 보병전투차는 병력수송장갑차에서 전투력과 다목적성을 추구하긴 했지만 여전히 보병을 나르는개 목적인 장갑차입니다. 기껏 훌륭한 성능을 내면서도 9명이라는 세계최고의 병력 수송량을 가진다는 사기적 스펙을 달성했는데, 병력을 태우고 강을 건너는 기능이 사라지면 너무 아쉬운 상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