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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14: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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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해석이고 자시고 고대에 까막눈이 농부들 도덕교과서를 현대에 쓰니까 제대로 돌아갈리가 없는거죠.
종교가 이상적인 창시 목적대로 작용한건 처음 창시되고 나서 직접 전달한 마을 몇개 오두막 아래에 모인 십수명을 가르칠때정도까지였을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알아듣기 쉬우라고, 듣기 재밌으라고, 설득력 있으라고 섞어놓은 주술적 기적이야기에 사람들이 더 집중하면서 의미가 왜곡되고 그때부터 수천년간 개지랄이 펼쳐진거죠.
그런데 글도 읽고, 사색할 시간도 있으며, 별개의 철학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들을 방대하게 접할 수 있는, 아니 강제로 접하게 까지 만들어주는 현대사회에서 고대 옛날이야기책 도덕책을 십자가 달린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서 무슨뜻이 담겼을까 하고 수십번 읽고 또 읽고 앉았으니 뭐가 되겠습니까.
종교로 도를 닦고 마음을 수양할 수는 있겠으나, 그게 되는 사람은 종교가 아니더라도 철학책으로도 되고, 과학잡지로도 되고, 소설책으로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