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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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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배웠던 공감각적 시상이 이런게 얽히면서 생기는걸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노래를 들으면 이 노래는 무슨색이다 하는게 느낌이 오거든요. 제 동생이랑 몇몇 친구들도 같은데, 같이 비교해보면 거의 일치하는걸로 보아서 무작위로 막 뱉는건 아니구요.
또,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자주 듣던 시절이 단편적이고 세세한 기억은 아니고 그때 형편이나 감정상태같은게 떠오르고 그래요.
옛날 과학교과서에 써있던 혀의 부위별로 신맛 단맛 쓴맛 나뉜다는게 개소리였던것 마냥 사람 감각과 감정은 선이 그어져 구분되어있는게 아니라 공통되고 얽혀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음 속에선 여러 요소가 얽히고 섥혀서 서로 영향을 주고 섞여있는데, 그 각 부분에서 나온 가지 끝이 각각 구별된 감각기관일 뿐입니다. 그리고 직관적으로 인지하기에는 눈, 코, 피부, 혀 확연하게 구분이 되어있으니 각각은 별개라고 단정짓는거죠. 감정이란건 생각보다 복잡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