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이 너무 길어요... 그것도 불이 저렇게 활활 붙어있으면 안되는데. 화승을 쓴 이유가 천천히 타는 줄이라서 쓴거라
저렇게 쇠막대에 묶여있는게 아니라 사실 집게같은거고 방아쇠를 당기면 집게가 앞으로 회전하며 머리를 처박습니다. 거기에 짧게 집혀서 타고있던 화승이 화약접시라고 하는 총 뒤에 뚫린 구멍에서 넓적하게 나와있는 판에 짓눌리게 되면 거기에 뿌려놓은 화약이 타들어가 구멍을 통해 총 안의 뒷부분에 잔뜩 넣어놓은 화약까지 불을 옮겨붙이고 총이 발사되는겁니다. 화승은 줄이니까 너무 길게 잡아놓으면 휘어서 화약접시로 잘 들어가지도 않고, 짧게 잡아놓아야 하는데 타버리면 다시 조금 잡아당겨주어서 수시로 집게에 재고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화승총이 쓰기 번거로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