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8
2016-11-02 23:57:24
0
간단한 논리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인구는 늘어나고 개인이 소비하는것이 무한정 늘어나지는 않는데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물자와 제품생산에 들어가는 노동력은 생산 효율과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항상 잉여물자와 실업자가 생길 수 밖에 없죠. 이걸 도덕관념과 경제논리의 차이에 따라 체제별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는거지만 어찌되었건 어느 형태로든 납득 가능한 형태로 부의 분배를 이루어내어야 사회가 유지됩니다. 사람들이 부당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고도로 효율적이된 발전된 기술력의 사회에선 대량생산된 고급제품과 부를 공짜로 모두에게 나누어줘도 되죠. 그게 안되는 이유는 단순 많이 가진다는것을 넘어 남에게 적게, 나에게 많게 상대적인 차이로 권력을 휘두르기 위한것, 그냥 분배했을때 도덕적으로 공평하지 못하다는것, 그리고 함부로 국가전체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는 안이한 선택을 했을때 위협이 될 수 있는 다른나라가 존재한다는 현실(세상에 나라가 하나뿐이 아니라는 현실)등이 있겠죠. 결국 각 사회는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이 납득 가능한 상태로 떨이 나누어주기를 해야 하고, 놀고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잡아다 어느정도 일을 시켜야 하는겁니다. 이때 고효율 노동이므로 모두가 설렁설렁 편하게 가서 적당히 충분한양을 돌려먹는다는 선택과, 효율이 높아졌는데도 과거처럼 풀노동을 시켜 사회를 돌리며 생산된 부는 남게되고, 지배층으로 가서 권력의 원동력이 되는 불균형사회로 가는 선택이 있습니다. 전자로 가기 위해 수정자본주의와 복지를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각 특성에 주력하던 과거 장총과 기관단총, 경기관총들이 현대에 와서 돌격소총으로 만능형이 된다던가, 전폭기가 제공과 폭격을 모두 다 하게 된다던가 하는식으로 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거죠.
결국 얼마나 일을 해야하는지 일을 하면 얼마나 줘야 하는지 일을 못하는게 사람들의 잘못이 아닌데 얼마나 공짜로 분배해야 하는지 누군 놀고 누가 얼마나 일해야하는지등을 납득 가능하게 꾸며서 사회의 컨베이어벨트를 멈추지 않게 계속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낭비해주며 돌려주어야 하는듯 합니다. 참 인류 문명은 피곤하게들 삽니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