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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1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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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작같은 말은 기분나쁠 수 있겠다 싶음. 여자의 첫 성경험만 유난스럽게 대했던 전통사회를 타파하고 싶기도 할거고, 처음이라는 의미로 쓰고싶을 뿐인 상황에서 성과 관련된 처녀라는 말을 굳이 넣는게 수치스러울 수 있음.
그녀라는 말은 우리나라는 여자도 그라고 부르는게 근대에 들어서 외국문화들의 영향으로 샹긴 풍조이니 고치려면 고칠 수는 있겠음. 사실 우리언어가 he she나 일어 카레, 카노죠마냥 남녀구분하는 언어는 아니니까.
유모차의 경우는 깊게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는 있음. 어머니가 끌기 때문이 아니라 유모라는 직업이 있었고, 여성의 직업이었음을 감안하면 어원이 그러하니 그냥 써야 하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못바꿀것도 없음.
하지만 여자고등학교는 개소리임. 여학교에서 여를 빼고 싶으면 여자만 다니는 학교를 만들어놓은걸 태클을 걸어야지 여자만 다니는 학교에서 여릉 뺄 생각을 하는게 말이 안됨. 차라리 남자학교에 남자고등학교같이 남자를 붙이라고 용어 일관성을 요구하는게 그나마 타당성이 있음.
자궁은 자 자 글자가 남녀 아이 모두를 의미하는걸 모르는 한자무식이며, 알고 하는 소리라면 수천년 동양 언어체계에 태클을 걸며 언어검열을 하려는 얼음보숭이보다 더한 무모한 시도임.
미혼 비혼은 그냥 언어논리가 부재중인 지능증명사례. 그냥 미혼은 결혼 '못'한거, 비혼은 결혼 '안'한거의 차이일 뿐이고, 유난스럽게 여성차별이라고 오바할 필요가 없음.
저출산 저출생 또한 병신지랄임. 낳는걸 안한다는 의미의 말이 여성책임으로 들이니 태어나는걸 안한다는 의미로 저출생으로 바꾸자는건데, 애초에 출산이라는게 낳는다는 의미지만 임신과 출산과정이 성모마리아 아닌이상 남녀가 함께하는거고, 저출산이 여성책임으로 들릴 수 있다 생각하는건 피해망상임. 그리고 그게 피해망상이 아니라 합당한 피해인식이라고 쳐줘도 고작 찾은 탈출구란게 낳다는 개념을 태어난다 개념으로 대체해서 산모가 아닌 아이에게 주체를 옮긴다는 발상이 우스울 뿐임. 저출산의 책임이 덜 낳는 부모가 아닌 덜 태어나는 아이책임이란건가? 출산률을 정하는건 애를 만드는 부모측이지 태어날걸 정할 수 없는 아이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