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4
2019-04-07 11:42:42
0
거대담론이란 거창한 걸 다룰 정도로 서브컬쳐계의 깊이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메인스트림도 유미주의가 판치는데 서브컬쳐에서 유난할 필요도 없겠지요. 82톤 김지영 같은 케이스를 봐선 그게 항상 긍정적인 거 같지도 않고요.
기호화라면 일종의 페티시즘일까요. 이것도 관점에 따라선 부정적으로만 평가할 맥락은 사라지지요. 인간이 종족번식의 사명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것도 아닐지며, 그걸 가장 강렬하게 주장하는 게 서브컬쳐계입니다. 반대로 현실과 통합하려는 시도 쪽이 지나치게 원대한 목표입니다. 픽션에서의 극단적인 경우는 항상 실패했으니 적당히 섞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