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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9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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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맛있고 취향이면 님은 롯데리아 드세요. 근데 아무 생각 없거나 맛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나는 맛있는데 너는 왜 그래? 이렇게 말하지도 마시고, 다른 맛없거나 관심없는 사람이 나는 맛없고 관심없는데 너는 왜 그래? 이렇게 말하지도 마시고. 그건 개인에 대한, 개인의 취향에 대한 존중이 아니니까요. 그건 문제가 되는 거죠. 맛있고 좋으면 님 혼자 많이 드세요. 맛 있는 사람은 맛 있다고 말하고 먹으면 되고 맛 없는 사람은 맛 없다고 말하고 안 먹으면 돼요. 근데 이걸 말하는 것까지는 그냥 의견표시 취향 드러내기로 괜찮은데. 맛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맛 없다는 사람한테 왜 맛이 없어? 라고 따지거나 맛 없는 사람이 이게 맛있다고? 따지기 시작하면 거기서부터는 이제 논쟁만 일어나는 거예요. 이미 이 글 처음에도 님은 열심히 맛있다고 써놨는데 맛없다고 댓글까지 써 놓은 거 보이잖아요. 이건 단지 취향의 문제일뿐인데 말이죠.나는 맛있는데 너는 왜 맛 없어? 서로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서로 같지 않음으로 자꾸 따지고 그걸 말을 하고 그러니까 서로 취향의 차이 일 뿐인 문제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번지게 되고, 나와 다른 의견이라고 해서 괜히 서로 감정이 상하는 문제로 번지게 되는 거죠. 이건 취향의 차이 문제이지 내 취향은 맞고 너의 취향은 틀린 옳고 그름이나 명확한 정답과 오답이 있는 객관적 문제이거나 옿고 그름에 대해 감정소모를 해야하는 문제가 아닌데. 나는 이런데 너는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가 아니라 나는 이런데 너는 왜 그래? 너는 나랑 왜 달라?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옳고 그름의 문제가 되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