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2017-07-29 1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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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맘 맞아서 헤쳐나갈 짝만 있으면 헤쳐나가게 되요.
정말 없이 시작한 친구네도 어떻게 어떻게 모아가며 애둘이나 낳고 살고있네요.
친구가 편모에 어머님도 돌아가셔서, 화목한 가정, 내 가정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시기로 따지면 좀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둘다 가진것 없이 맨땅에 헤딩해가며 살고있어요. 은행 도움도 받아가며, 얼마전엔 이사도 했고.. 둘째도 이쁘게 잘 크고 있구요.
그 부부는 자기 가정을 화목하게 구성하고, 자기가 어릴때 못받았던 사랑이나 교육등을 본인의 아이에게 줌으로써 행복해하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힘들어도 아직 젊으니 괜찮아! 나이 들면 더 편하게 살수있어! 하는 믿음으로 열심히 쪼아메며 사는것 같구요..
저도 낭군이랑 있으면 편안하고, 좀더 안정되고 행복해요. 욕심은 부릴수록 돈은 모자라게 되고.. 적정선에서 타협해가며 사는거죠 뭐....ㅎ
가끔, 내가 좀더 잘났더라면 울낭군 고생안시킬텐데... 하고싶은거 다 해줄수있을텐데... 하는 열등감같은 자괴감? 아쉬움? 같은건 들어요ㅎ 괜히 나 만나서 울낭군 고생하는건 아닌가싶어서......
근데, 그러면 낭군은 나 아님 결혼도 아직 못했을거라며 저를 다독여주고.. 뭐 그렇게 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