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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1 2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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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도 그랬어요. 지금 6살이구 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3세때 영유아 검진때 자폐검사 받아보래서 난리 났었죠. 정밀검사 했는데.. 단순히 귀찮아서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한거였어요.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길래 집 전체를 화실처럼 바꾸고 냥이를 좋아해서 냥님들하고 함께 지내게 했어요. 첨엔 혼잣말만 하다가 일년 이년 지나니까 저한테도 말걸고 아빠한테도 말걸고.. 세살 하반기부턴 베이비시터 둘과 얼집 병행했어요. 네살까지 베이비시터랑 놀이 선생님 뒀었고 얼집 시간도 점점 늘려갔어요. 5세되서야 똥오줌 가리고 친구존재도 알고 그러더라구요.
시간이 약이고 주변 관심이 약이예요. 지금은 유치원도 씩씩하게 다니고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해요. 아직 말은 어눌하지만 그림으로 자기 감정도 표현해요. 또래들보다 발달이 느리지만 분명 성장하는게 보여요.
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올인해서 모든걸 다 들어주시진 마세요. 안되는것과 되는것을 확실히 구분해주고 옳은일과 옳지 않은일도 확실히 구분해주세요. 다른 아이들보다 몇배로 많이 말해줘야 하지만 분명히 잘 알아들어요.
세상 모든 아이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성장하는 속도가 다를뿐..다들 이쁘고 사랑스럽답니다.
으쌰으쌰 하시고. 글쓴님과 아이를 위해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