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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0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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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국 출산 70일만에 일하러 다시 갔어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하러 간거지만 그 선택이 현명했던것 같아요. 일하러 가기전 마지막 전 1주일은 진짜 미친년처럼 굴었어요. 애울면 나도 같이 울고, 기저귀갈다가 멍하게 있고, 밤에 애가 안자고 칭얼거리면 나도 모르게 애한테 소리지르려 하고... 결국 일하러 가는게 답이었어요. 물론 병원도 갔어요. 산후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아니라 진짜 우울증이라 치료가 필요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산후우울증으로 나도 아이도 힘들다면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떨어져 있는게 서로에게 더 나을것 같아요. 아기에게 엄마품은 언제나 최고의 장소이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엄마가 힘들땐 아기도 함께 힘들어 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