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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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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겪어본사람만 알아요. 힘내란 말도 상처로 다가와요. 고쳐진다기 보다는 극복 가능한 트라우마가 있고 죽어도 안되는게 있어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비행기 난기류를 크게 겪었지만 십년이 지난 지금 비행기 타요. 비록 약 먹고 타야하지만.. 그런데 두번의 지하철사고.. 이젠 아마 죽을때까지 못탈거예요. 걷다가 지하철 입구가 보이면 다른길로 돌아가요. 집 구할때도 일부러 지하철과 멀리 떨어진곳에 구했어요.
작성자님이 가지는 트라우마.. 저는 겪은적도 없고 이해도 잘 못하지만 함께 아파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 그리고 작성자님을 위해 짧게나마 기도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