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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2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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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들이 지금 8세입니다. 자폐스펙트럼인데요.. 어릴때 낮동안은 내내 입 꼭 다물고 있다가 밤이되면 익룡소리를 냈었죠.
근데 딱 3일만에 고쳤어요. 대신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3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밤에 소리지르면 안된다는거 가르치는게 힘들뿐 충분히 고칠수 있죠. 자폐아도 마찬가지예요.
교정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죠. 중간에 포기하거나.. 눈 딱 감고 몇날만 전쟁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그 3일동안 친정엄마랑 시엄니한테 애 잡겠다고 독하다고 니가 엄마냐고 그런소리까지 들었어요.
근데 어릴때 소리지르는것조차 제어를 못하게끔 키우는건 애가 커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요. 스스로 자제를 못한다는건 어린애라는 핑계로 피할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3살이든 4살이든 그 나름의 자제는 할수 있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그 나이에 맞는 자제력을 가질수 있겠죠..
이야기가 산으로..ㅡㅡ;; 암튼 글쓴님 힘드셨겠어요. 그 애기엄마도 힘들겠지만 지금 제일 괴로운건 글쓴님이니까 그집에 방음을 하든 애를 조용히 시키든 하라고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