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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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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와 혐오가 논리적으로 정당성을 갖추었는가를 찾는건 별 의미가 없죠.
인간 사고의 발로에도 논리적인 것보다 비논리가 영향을 많이 끼치는데, 혐오와 분노의 감정에서는 하물며요....
거기다가 집단 수준으로 나아가면 집단의 인식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 왜곡이 추가되죠.
요새 인터넷에 혐오 감정이 지나치게 만연해가고 있지요.
일본을 욕해야할 논리적인 이유를 찾고, 분노를 강화하고 저주하며, 방사능에 피폭된다고 열을 올려도
일본 여행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발전적인 관계를 생각하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정립하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그 사람들이 역사의식이 부족할까요? 일본의 사죄는 필요없다고 생각할까요?
사죄나 연좌제 문제에 대해서는 저와 의견이 좀 다르신 뉘앙스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본에 대한 혐오나 분노가 논리적 정당성을 갖추었다기 보다는
타인의 부정적 감정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커져가는게 크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적절하게 불만족 배설도 해야하는데, 배설구가 막혀 있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봐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