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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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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주변이 부족해서 블러핑에 대해 살짝 무리한 얘기를 한건 맞는듯 하네요.
하지만, 긴 글을 써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이상하진 않죠.
때론 복잡한 논쟁이 사소한 개념정의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경우에는 사소한 개념정의라도 다소 길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건 당연한 상황이죠.
이 경우...블러핑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는 사람마다 통일된 의미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에 다소 번거로우시겠지만, 긴 설명을 주셔야 하는 상황이 맞다고 봅니다.
정작 fantacam님께서 쓰신 긴 글도...
장동민의 행위가 블러핑이었냐 아니냐, 그걸 잡는게 블러핑을 콜한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님의 주장...또 블러핑의 예시를 많이 들고 계시지만...
블러핑에 대해 누군가에게 명확한 납득을 주는 한문장 정도의 간략한 정의도 포함하지 않고 있어요...
본인께서 블러핑을 추상적, 일반적으로 어찌 정의하고 계신지
구체적인 장동민의 행위가 그 정의에 어떻게 부합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도 장동민의 플레이가 블러핑이 아니었다고 단정하진 않습니다.
다만, 최초 댓글에서 말하고 싶었던건 그렇게 의미있고 훌륭한 블러핑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는 거죠.
예시로 두신 두번째...태권도 3단형이 여기 오고 있다는 것이 블러핑 플레이가 될 수 있으나
외동아들인걸 아는 깡패가 속아 넘어간다면 깡패가 병신일뿐 블러핑한 사람을 칭찬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하연주 또한 불가능을 알았다고 봄이 당연한 상황에서 장동민에게 패를 넘긴건...
장동민의 블러핑이 훌륭했다기 보다는 하연주의 플레이가 정말 못한 상황이 되버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