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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끊는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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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3 2018-03-28 20:18:29 25
남자회사원의 포켓 주머니엔 항상 흰봉투가 있다.jpg 有 [새창]
2018/03/28 16:47:13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영국이 만들어서 괴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6302 2018-03-28 16:14:44 0
와.... 오유 오래하는 것들은 사람 맞음? [새창]
2018/03/28 10:45:53
여기 유전터져서 석유 쏟아진다 해서 구경왔습니다. 어휴 이 고인 석유들
6301 2018-03-27 19:03:25 12
1조가 얼만지 알아보자 [새창]
2018/03/27 10:55:48
저 정도 돈이면 본인이 머리 심으려 애쓰기보다 남들을 다 대머리 만드는게 더 빠르고 편할듯....

거기 너! 대머리가 돼라!(1억을 던져주며)
6300 2018-03-26 17:53:57 0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검정양말님 말씀을 비난하려는게 아닙니다.(그래서 혹여나 부족한 글솜씨로 짧게 썼다가 오해를 드릴까봐 자꾸 길게 댓글을 달게 되네요..)

세대간 갈등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것에는 무조건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젊은 층과 기성세대간 서로 화합해야만 한다는 것도 동의하고요. 제가 비판하는 것은 기성세대가 잘못했다는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류, '아프니까 청춘이다'류 무책임한 도발성 발언을 하는 이들을, 그런 발언 자체를 비난하는 것 뿐입니다. 그게 세대간 화합에 도움은 커녕 서로 분노만 더 일으키고 갈등만 심화시키는 일이니까요.
6299 2018-03-26 17:50:28 1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청년들이 기성세대에게 듣고픈 말은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따위 무책임하고 무의미하고 허무한 어그로 발언이 아닙니다.

이런 잘못된 세상을 물려줘서 미안하다, 그러나 우리도 이런 세상을 물려받았을 따름이고, 나름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어서 이렇게밖에 물려주지 못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그러나 너희도 너희 자식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다시 물려줄 수는 없지 않느냐, 나도 힘을 보태겠다, 그러니 우리 함께 힘을 합쳐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진보시켜 보자, 이런게 필요한 겁니다.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어른이고, 어른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청년층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청년층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어른이자 선배인 것이죠. 청년층에게 필요한건 싸구려 위로의 말 따위가 아니에요. 하물며 '너네때 힘든건 당연한거다' 따위 도발의 말은 더더욱 아니고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누군가는 먼저 나서서 사과와 화해의 말을 청해야 할텐데, '그걸 어른이 되어서 먼저 해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불평을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이 역시 역꼰대성 발언이니까요. 굳이 기성세대더러 어른답게 굴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굳이 먼저 나서서 '어른스러움을 어필'하고 싶다면 (그걸 어필하고 싶었으니 저런 소릴 한것일테니까요) 저런 소리 말고 진짜 어른스러움을 보여달라고 말하는 것 뿐입니다.
6298 2018-03-26 17:41:58 1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남한테 아프다고 소리쳐봤자 공허한 울림이고, 세상에 나 자신의 그런 신음소리에 공감해 줄 사람은 많지 않겠죠.
근데 내가 아프다고 누가 위로 좀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먼저 '너 아픈거 티 내봤자 아무도 안 알아준다, 너 혼자 극복해야 한다' 참견질 당하면 화가 나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자기 위로의 안주로 삼기에 좋은 말이라고 하셨는데, 젊은이가 자기 입으로 저런 소릴 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그걸 다른 세대 사람한테 '너네 힘들때 자위용으로 이 말 사용하렴' 건내받았다면 그건 전혀 다른 뜻이 된다는 겁니다.

오른팔을 쓸 수 없는 장애인이 자기 스스로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왼손으로 글씨도 쓸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어'라 말한다면 그건 그 스스로의 내면의 강함과 자신을 위로할 줄 아는 자존감의 증명이 될 겁니다. 그런데 옆에 있단 양 팔 다 쓸 수 있는 사람이 '내가 예전에 사고나서 오른팔 깁스해봐서 아는데 노력만 하면 왼손으로도 글씨 쓰고 밥 먹고 할 수 있겠더라'란 소리를 위로랍시고 한다면 그건 전혀 다른 일이 됩니다.
6297 2018-03-26 17:33:48 1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제가 말하는 기성세대는, 두 세대가 서로 갈등하며 서로 상처입히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과와 화해와 위로의 말을 하지는 못할 망정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지금 너네 아픈건 당연한거다' 따위 어그로성 발언을 하는 기성세대를 말하는 겁니다.

젊은 세대라고 무조건 억울한 희생자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기성 세대라 해서 무조건 다 잘못했고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가 잘못하고 서로가 상처입히고 있는 관계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누군가를 원망만 하고 원망의 악순환이 되는 것은 저도 반대합니다. 그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그러나 딱 그 이유에서 저런 꼰대성 발언을 비판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느 청년이 '지금 이 모든 것은 다 기성세대 탓이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앉아서 기성세대가 자기네 잘못으로 엉망으로 만든 이 세상을 바로 잡을때까지 기다리고만 있겠다'라고 했다 칩시다. 저는 이 말에도 마찬가지로 맹렬히 비난을 할겁니다. 이거야말로 그냥 원망의 악순환일 뿐이니까요. 정확히 같은 이유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더러 '니네 젊은시절 고생은 당연한거다' 따위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겁니다. 이것 역시 문제 해결이나 원망의 악순환을 끊기는 커녕 그냥 너네 힘든건 당연한거 뿐이다 떠넘기는 소리니까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는 둘 다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입니다. 서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지만 사회 구조가 잘못되어 부족한 일자리 밥그릇을 두고 경쟁하고 싸우고 상처주는 관계가 되어버렸죠. 기성세대 잘못이라고 탓하기엔 그들 역시 그 윗 세대에게 물려받은 세상을 어찌어찌 허덕이며 살다가 별 차이 없이 물려준 죄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조금씩 개선시키려고 충분히 발버둥 치고 노력한 것은 재평가 받아 마땅한 일이구요. 젊은 세대 역시 기성 세대의 그런 노력은 무시한채 무조건적인 비난만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자기 후배 세대에게 물려줄 세상을 좀 더 좋게 바꾸려는 노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본인들 역시 좌절하고 주저앉아 이 망할 세상을 후배 세대들에게 그냥 그대로 물려주고 있는거니까요. 그럼 이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여기에서 '니네 고생하고 아픈건 젊은시절 당연하게 겪는거다'류 말이 대체 무슨 도움이 되나요? 오히려 젊은 세대의 반감만 더 사고, 젊은 세대에게 '그래서 내가 힘든게 지금 내 젊음 탓이라는 거냐'라는 분노만 일으키는 겁니다. 어른이라고 젊은층한테 뭔 도움 되는 말 해주고 싶다면, 어른답게 굴고 어른답게 대접받고 싶다면 이 갈등 구조 속에 먼저 사과하고 먼저 손 내미는 일이 필요한거지 '그거 다 니네 탓이니 순응해라'따위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는게 어른스러운 일일까요?

원망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것에는 백번 천번 공감하지만,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따위 어그로 꼰대성 발언이 이 악순환을 끊는데 대체 무슨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네요. '봐라 내가 니들보다 어른이다'라는 자기 만족감을 얻고 싶은 거라면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상대의 아픔을 상대 탓으로 떠넘기는 것은 화해와 협력과 상생의 길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무조건 기성세대가 다 잘못이다 전부 다 기성세대 탓이다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젊은 층의 아픔에 공감과 위로와 사과가 아니라 그걸 후벼파서 그 아픔이 당연한거라 말하는 저 꼰대스러움을 비판하는 겁니다.
6296 2018-03-26 11:15:46 17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무조건적으로 기성세대가 나쁘다 잘못했다 비난하려는건 아닙니다. 기성세대 분들도 열심히 살아온 분들이고,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이기도 합니다. 젊은층이라고 다 잘하기만 한 억울한 희생자는 아니에요.

그러나 어른답게 굴고 싶다면 먼저 사과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죠. 그게 어른이고 그게 존경받고 따르고픈 어른의 모습입니다. 어른이 어른답게 먼저 나서서 사과하고 화해하고 협력하여 문제 해결하자는 의지는 안 내 보이면서 힘들어 죽을 판국의 미숙한 청년층더러 이래라 저래라 꼰대질이나 하면 그게 욕 안 먹겠습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 별 시덥잖게 넘길 수 있는 말에도 청춘들이 발끈하고 분노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세대 간 서로가 서로를 아프게 만들고 있는 세상에서 상대방 세대더러 ‘니네 아픈건 당연한거야’ 이건 그냥 어그로 끌겠다는 거죠
6295 2018-03-26 11:09:25 16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 청년들이 기성세대에게 원하는 말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가 아닙니다. 사과와 위로와 격려, 그리고 함께 이겨 나가자고 손 내미는 동맹과 협력요청의 말이 필요한겁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이런 세상을 물려줘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부모가 자식과, 형누나언니오빠가 동생, 후배들과 더불어 살며 삶의 방향을 이끌어주기는 커녕 같이 허덕이며 부자들 먹고 남은 찌꺼기 일자리 차지하겠다고 진흙탕 싸움 벌여야 하는 무간지옥을 만들어 놓은 것을 미안하다고 사과해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독히 힘든 상황 속에서 그나마 의지할 대상조차 상실해버린 외로운 청년층에게 위로하고 연대하고 함께 힘내서 세상을 다시 올바르게 바꾸자고 해주길 바란다는 겁니다.

대기업 총수들 온갖 비리 저지르고 불법 상속하며 세금 탈루하려 각종 더럽고 치졸한 짓거리 벌이고 심지어 거기에 나랏돈과 세금까지 긁어다 써도 솜방망이 처벌에 툭하면 사면하고, 나라를 말아먹은 초대형 비리에 연루됐어도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기성세대는 열심히 일하기보다 땅투기 집투기 주식투기 온통 한탕주의에만 물들어 있고, 좀 더러워도 어때 라며 말도 안되는 인간말종들을 고위 공직자로 뽑아 올리고, 이래놓고 청년들더러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모으면 된다고 속삭입니까? 막말로 요즘 청년 중에 열심히 일해서 번돈 저축만 하면서 부자되고 싶다 하면 기성세대 열에 아홉 이상은 미련하다고 잔소리할 겁니다. 열심히 일할 의욕을 꺾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아프니까 청춘이면 뭐 어쩌라고요? 죽으라고요 뭘 어쩌라고요? 청년 세대가 비트코인 투기도박질에 빠진 걸로 뭐라하기 전에 그걸 누구 보고 배웠나부터 생각해보세요.

청년층의 절규하는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니들이 뭘 몰라서 그래라고 무시하면서, 청년층은 살 집도 없어 월세 내다 굶어뒤지게 생긴 판국에 집값 땅값 올려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투표하면서, 정작 아픈 청년들 더 아프게 만들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라면 뭐 어쩌라는 걸까요? 후속편으로 뒈졌으니까 청춘이다라도 내려는 걸까요?
6294 2018-03-26 10:55:52 0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말 자체는 관점에 따라서는 틀린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 말을 같은 힘겨운 상황속에 놓인 청년 중 하나가 내뱉었다면 동감을 얼마나 얻느냐와는 별개로 욕먹을 일은 아니었을 수도 있죠. 아니면 지금 청년들이 이렇게 지옥같은 환경에 처하지 않았더면 저 말도 그냥 낭만에 취한 누군가의 넋두리 쯤으로 넘겼을 수도 있겠죠.

근데 지금 청년들 상황이 어떤가요? 자연상태의 동물들도 자기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으면 먼저 자손 번식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동물의 가장 기초적인 본능인 종족 번식 본능을 포기할 정도로 처절한 생존투쟁이 벌어진다는 거죠. 우리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는 이유도 똑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이런 세상을 만들어 물려준 기성세대가 저런 말을 청년들에게 한 거니 욕을 먹죠.
6293 2018-03-26 07:01:32 89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 화가 난 서장훈 [새창]
2018/03/25 22:16:33
아프니까 청춘이다...이 소리는 대체로 대학다닐때 통기타나 튕기면서 로망인지 노망인지 찾을거 다 찾고 성적이 개판 오분 전으로 지냈어도 대기업 척척 다 들어가고 공무원 하면 할게 없어 공무원 같은걸 하느냐 욕먹던 시절을 살아온 세대가 자기 젊을때 꿈찾아 로망찾아 연애 실패한 달콤 쌉싸름 지랄 싸먹는 아픔 따위 추억하면서 ‘청춘땐 다 아프고 그런거야’ 라고들 하는 것이죠.

요즘 청년들은 평생직장도 없어 일자리는 부족해 그나마 있는 일자리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에 박봉에 내 생활도 없는 격무에 그런 것 조차도 기성세대랑 자리놓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임. 예전엔 부모님 세대, 선배 세대가 이끌어주고 멘토가 되어주고 뭐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청년들은 그 선배 세대와 한정된 일자리 두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됐음. 왜냐면 IMF 이후 정상적인 일자리는 없어지고 모두가 회사 입맛에 따라 언제건 잘릴 수 있는 미친 노동시장 환경이 조성됐으니까. 선배 세대도 오랜시간 충성 바친 회사에게 언제건 쉽게 잘릴 수 있는 처지가 됐으니 청년 세대랑 경쟁을 하게 됐죠. 그 결과는 청년들은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봤자 나이 먹고 나면 저 사람들처럼 언제 잘릴지 전전긍긍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구나’ 절망감을 안고서도 그 사람들이랑 경쟁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빠짐. 그리곤 경험과 경력, 직위 모든게 딸리니 불리한 입장에서 경쟁해야 하다 보니까 유일한 경쟁력이 바로 가격 경쟁력. 내 몸값 낮추는 치킨게임 경쟁밖에 할 게 없죠. 눈이 높아 중소기업 안 간다 어쩐다 하는데 당장 10~20년 후가 불안한 상태에서 낮은 연봉으로 시작해 10년 꾸준히 일해보면 모이는 돈 없이 나이만 먹고 퇴물 될 거란 공포감 때문에 쉽게 결정 못하죠. 집값, 물가, 결혼/육아에 들어가는 비용, 애들 교육비 계산 때려보면 웬만한 월급으론 결혼하고 가정 꾸릴 엄두도 안나는데 자녀들 돈 제일 많이 들어갈 시기인 대학 입학 시절 쯤 되면 회사에서 잘릴 시기랑 겹침. 이건 이미 청년세대가 자기 부모님 보고 자라며 경험으로 체득한 공포입니다.

낮은 시작연봉에 매년 그닥 많이 오르지도 않기에 돈을 모을래도 모으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결혼 평균 연령대도 점점 올라가는건데 은퇴 강요받는 시기는 반대로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니 ‘늦은 결혼->애가 아직 한창 덜 키운 상태인데 은퇴 크리’ 계산이 맞물려서 더더욱 결혼과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됨.

대기업 위주 경제 정책으로 중소기업들은 그저 대기업 하청 노예 취급 받는 구조다보니 중소기업에선 직원 봉급 많이 줄래야 줄 수도 없고, 복지는 개뿔 직원이 자기 삶 살 시간도 못 줌. 그러다보니 값싸게 막 부려먹을 수 있는 외노자로 눈을 돌리게 되고 청년들은 외노자랑도 가격경쟁해야 하는 판국이 됨(이건 외노자 인권을 강력 보호하고 외노자도 정상적인 임금 보장해야 할 문제입니다. 인권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그래야 자국 청년들의 정상적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외노자 막 노예처럼 착취하는 기업과 자국 청년들 정상월급 주며 정상노동시키는 기업 간 들어간 인건비 차이를 봤을때 가격 경쟁력 따지면 어디가 우위일까요?)

옛날에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면 재산을 모을 수 있는 시대였지만 기성세대의 부정부패로 일어난 IMF 이후 더이상 열심히 살고 열심히 모아봤자 잘살기 힘들어진 세상이 된 겁니다. 그 시절엔 열심히 충성바쳐 일하면 회사도 그 보상을 돌려주는 시대였죠. 평생직장이란게 있었습니다. 근데 IMF때, 자기 가정마저 소홀히 해가며 회사에 평생을 바친 아버지들이 어떻게 됐죠? 수많은 가장들이 자살을 택한 건 단순히 생계 걱정이나 앞날에 대한 절망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가정보다 회사를 우선시해가며 평생을 바친 회사에게는 배신을 당하고, 가정으로 돌아와보니 이미 자기 자리는 없고, 그러니 세상에서 자기가 존재할 이유와 자리가 없어진 것 같고, 이 배신감과 상실감과 절망감이 그런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던 거죠. 그리고 그런 아버지 세대를 목격하고 자란게 지금 이 청년 세대입니다. 열심히 일해봤자 그 대가를 못받는 시대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또 뭐 열심히 아껴쓰고 저축하면 되는 시대요? IMF 이전 은행권 저축시에 금리가 얼마였을까요? 그때랑 지금이랑 은행 저금해서 얻는 이자 차이를 생각하면 저런 소리 못합니다. 요즘은 재테크의 시대죠. 이 말인즉슨 내가 애써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봤자 의미 없는 시대이고, 그 돈을 다시 큰 리스크를 감당해가며 다른 곳에 투자하고 도박해야 겨우 불릴 수 있다는 소립니다. 내가 열심히 번 돈인데 그걸 차곡차곡 모아봤자 미련한 짓 되는 시대인거에요. 그 돈을 잃어버릴 리스크 감당해가며 다시 투자하고 굴리고 지랄맞고 하는 그런 스트레스를 해야 하는 시대인거에요. 요즘 청년들이 의욕을 잃는 이유는 ‘열심히 일해봤자 돈도 잘 못 벌고 그 돈 모아봤자 별 의미 없고’ 이런 절망감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기성세대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어놨기 때문이구요. 노동의 가치와 저축의 가치를 바닥까지 떨어뜨려놓고 사회 전반적 도덕성과 윤리도 개판으로 만들어놓고 부동산 투기부터 각종 도박성 인생 한방 로또, 혹은 비리로 돈 꿍쳐놓고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이런 것만 주구장창 보여줬으니 청년들도 다들 일하고 저축할 의욕 잃고 도덕성도 잃고 그저 한방 로또나 원하게 된거죠. 자식은 부모 닮는 법입니다. 무기력한 우리 청년들을 만든건 기성세대 잘못이에요.

결국 아프니까 청춘이고 나발이고 저런 소리들은 돈없어서 생계 위협을 받기에 연애고 결혼이고 출산이고 포기하고 있는 요즘 청년들에게 거기다 대고 ‘야 원래 젊을때 연애는 다 그렇게 맴이 아픈거야. 시간 지나면 다 낫고 새 사랑이 찾아온다’ 이딴 소리 하는 쥐럴 꼰대짓에 불과하단겁니다. 청년들이 뭐 연애 하기 싫어 안 합니까? 이성보면 두근거릴 줄 몰라서 안합니까? 사랑할 줄 몰라 안 합니까??
6292 2018-03-25 09:12:58 17
1978 vs 2012 [새창]
2018/03/25 00:04:02
격렬한 전투 도중에 갑옷(?)이 찢어지면 임신공격을 하게 되어버리는 그런건가요?
6291 2018-03-24 11:52:22 12
인기남의 특징 vs 민폐남의 특징 [새창]
2018/03/24 06:56:33
고마워요 못생긴데다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읎는 이유까지 하나 더 얹어주셨군요! 애인없는 이유 1+1 특가 행사 중이신가요?
6290 2018-03-24 06:16:59 0
요즘 내가 느끼는 대한민국 근황 [새창]
2018/03/23 18:59:12
저 설정에 탐정물이 아니라 ‘멜로’면 안 보는게 아니라 못 봅니다.... 철컹철컹
6289 2018-03-23 19:27:50 30
오빠_왜_이렇게_총을_못쏴?.jpg [새창]
2018/03/23 12:58:26
오유인들 보면 대학 수업때 다른거 다 C맞고 딱 한 수업만 죽어라 파서 A+맞는 학생 같음. 근데 그 수업이 성과 일상생활 뭐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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