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퇴사할 때 카피해 가지고 나온 소송서류들을 살폈습니다. 소장, 고소취하서, 계약서 서류 등... 여린 보증인이 느꼈을 또 겪었을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그렇습니다. 선해요, 눈가가 그렁한 채 아버지를 보던 그 모습이... 회사를 위해서라지만 못할 짓이었습니다.
바람에 별이 떨어지고 어둠만이 밀려오면 지난날 아름답던 꿈들 슬픔으로 내게 다가와 행여나 발자욱 소리에 창밖을 보며 지샌밤 내가슴 멍울지게 해도 나그대 미워하지 않아 나의 작은손에 초하나 있어
이밤 불밝힐수 있다면 나의 작은마음에 초하나 있어
이밤 기도할수 있다면 촛불잔치를 벌여보자 촛불잔치야 촛불잔치를 벌여보자 촛불잔치야 보슬보슬 비마저 내리면 울음이 터질것만 같아 그사람 이름을 되뇌이다 하얗게 지새우는 밤 새벽 바람에 실려오는 저멀리 성당의 종소리 나 무릎꿇고 두손모아 그를위해 날 태우리라 나의 작은손에 초하나 있어
잡혔습니다. 후일담은 이렇습니다. 진주 건은 검찰이 경기도 토지사기 사건을 내사하던 중 추가로 밝혀진 건이었습니다. 경지에 오른 사기꾼은 설계할 때 1년 짜리 5년 짜리... 딱 감이 온다는 군요. 진주 건은 약 7년 작업한 거랍니다. 그기간 동안 지역유지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