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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2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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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교생은 그 어떤 지위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가입교생입니다.
남자 가입교생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복이 멋있어서...
힘들어봤자 진짜사나이밖에 더하겠어?
그래도 해군은 밥은 잘 주데?
평생 직장 보장되잖아... 등등
하지만 가입교 훈련 1주만 지나면 자신이 잘 선택했는지, 이 길이 맞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아무리 자기가 좋아 선택했다지만 밖에서 보는 것과 실생활은 극명히 다르니까요.
따라서 해당 짤은 여자라서 겪는 게 아니라 남녀공히, 가입교생 대부분이 고민하는 지점이란 것입니다.
이런 고민은 가입교훈련일 견뎌 사관생도가 되어도 늘 따라 붙습니다. 오죽하면 4학년이 되어 퇴소하는 경우가 생기겠습니까.
해군사관학교 여자 생도를 일부러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들은 화장 대신, 위장 크림을 바르고 일반 대학생들이 방학 맞아 여행갈 때 고된 훈련을 하고 견뎌야 합니다. 이 세상에 공짜밥은 없습니다.
3학년만 되어도 다리가 굵어지고 팔에 근육 생깁니다. 해군은 여자라서 봐주고 그런 거 없습니다.
가입교훈련은 합격자를 상대로한 마지막 검증과정입니다. 맛배기를 빡세게 보여 줘...
니들 이래도 입학할래? 이 짓을 평생할래?라 진지하게 묻는 과정이란 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