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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12: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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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쓴님과 반대 상황이에요. 전 남편이 장기출장이라 친정에 와있어요. 저녁밥 먹는 중에 아기가 응가해서 정리하고 와보니 제밥그릇에 밥이 사라져있었음 ㅋㅋㅋㅋ 친정아빠가 자기는 더먹고 싶은데 귀찮으니 내밥 그릇의 밥을 다 가져다 먹은 거임.
두번째는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서 닭고기 돼지고기가 안됨. 출장지에서 친정으로 얼굴보러 온 남편이 불쌍하다고 오리고기를 포함한 장을 일체 다봐줌. 그런데 그 장을 친정 아빠랑 장보고나서 들이닥친 친정오빠가 다 먹어버림. 상차리느라 정신없었던 엄마와 애기보느라 정신없었던 나는 밥을 못먹음. 친정 남자들은 사람이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고 먹기에 정신없고 우리신랑은 안절부절 못함. 결국은 못참겠던지 자기가와서 장모님 드시라고 고기구움. 하아...진짜 다시 글쓰려니 울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