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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03: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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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8마리 집삽니다.
그 8마리 모두 길바닥 출신입니다. 목욕은 억지로 시키지않습니다. 고양이는 그 자체로 깨끗합니다.
그저 자주 빗질해주고, 외출했다오면 물티슈로 닦아주는 정도?
발톱도 8마리중 4마리만 제때 깍아줍니다. 나머지는 싫어하기도하고 딱히 불편한것도 없기에 그냥 둡니다.
스스로 다가오기전에는 안으려고도 만지려고도 하지않습니다.
솔직히, 8마리중 1마리는 아직 손도 못대봤습니다. 2년째 살고 있지만...ㅡㅡ;;
그래도, 친구들끼리 잘 지냅니다. 길생활에 상처가 많아서 맘이 다쳐 그러려니하고 삽니다.
중성화는 데리고 들어오면서 바로했고, 예방접종은 전문가 불러서 위탁보호하에 했습니다.
그 고양이에 대해 뭔가를 꼭 해야된다는 생각을 포기하면 서로 많이 편해집니다.
그 아이는 우리집냥이들의 평균치로 볼때, 딱 3~4번째 친밀한 정도의 성향으로 보이네요~
즉, 우리집냥이들중 4~5마리는 그보다 더 심한 놈들이 지금 적응해서 살고있단 얘기지요~
그 아이는그 정도라면 님의 인내심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마시고, 안되는걸 억지로 할려고 하지마시고, 님이 안을 수 있는 아이이니, 중성화, 예방접종에 문제없을꺼라보고~
병원에서 낯을 많이 가리는 성향이라면 미리 얘기하면, 망같은 곳에 넣어 움직임을 제한한체 주사등의 처리도 가능하니,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부디, 포기하지마시고,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로 예쁘게 키우시길 빕니다.
사람도 그러하듯 동물도 미운정 고운정으로 키우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