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이시장 가족관계에는 관심없습니다.
속사정을 알지못하는 타인이 남의 가정사에 대해 뭐라하는게 웃기는 일이죠.
이재명 시장이 옳다, 이재선이 옳다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내부 사정은 누구도 모르는거니까~
다만, 이 갈등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재명 시장의 거친 방식이 단지 가정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일반국민들을 대하는 측면에서도 새어나온다는건 분명 문제입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정당한 비판, 같은 야권지지자들의 비판조차 허용치않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베충이, 정원이로 취급하며,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블락을 하고~
때로는 좀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일반 트위터리안의 글까지 검색해서 자기 트윗으로 끌고와 지지자들과 함께 조리돌림까지합니다.
이재명 시장의 진짜 문제는 가족관계가 아니라 바로 이 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적 신념과 대중에 대한 이해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점.
그의 칼이 긍정적으로 사용된다면 다행이지만, 정말 그렇게만 사용될꺼라 누가 담보하죠?
또한, 그는 진보진영의 대권후보로 두기엔 딱 씹히기 좋은 일탈을 몇번 한 사람입니다.
음주운전, 논문표절... 타인이었다면 과연 용서가 되었을까요?
개인적으론 음주운전자는 사회 지도층에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또한, 야권 정치인중 논문표절하고 살아남은 사람이 있던가요?
지난 총선 여성인재영입 1호였던 김선현은 논문표절에 결정적으로 발목잡혀 온갖 비난은 받다가 3일만에 탈당했습니다.
(위안부 그림 무단사용 논란도 있었지만, 논문표절이 결정적인 하차이유였죠.)
사람에 따라 기준이 바뀌어서야 됩니까?
검사사칭 역시 마찬가지...
그때의 상황은 이해를 합니다만, 때로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곱씹어봐야됩니다. 과연 이게 좋기만 할까요? 그 칼이 향할 곳이 오직 한곳뿐이라고 봅니까?
또한, 측근비리를 잘 관리하지못한 문제도 있지만, 다만... 이 부분은 시행착오라 볼 수도 있기에 향후 더 잘하면 된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재명 시장의 결정적 문제는 가족관계가 아닙니다.
다만, 대선후보로 간다면 대선 일주일전 전격적인 폭로 및 음원 대량유통에 의한 마타도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죠.
잘 이겨나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