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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2 10: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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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표가 몸사리는걸로 보입니까?
내가 보기에 지금 정치권에서 생즉사하는건 문대표뿐인것같습니다만?
전부 이 상황을 자신의 입지를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대표도 마찬가지. 이 상황에 강하게 나가면 그를 유약하다 비판하는 야권층에게 더한 어필이 뭐가 있을까요?
그런 모습을 바라는 지지자들까지 끌어들인다면 야권대선후보는 확정이고 끝난 게임입니다.
그러나, 그는 욕받이를 선택했죠.
이유는 그가 단순히 현재 상황에서 이익을 취고하자하는게 아니라, 하야/탄핵 그 이후의 사회혼란상을 수습하고자 몇 수를 내다보는겁니다.
하야, 탄핵을 하면 당장 국정은 황교안이 이끕니다. 황교안 대통령대행체제에서 이루어지는 수사와 선거가 공정하리라 누가 보장합니까?
그는 닥의 부역자입니다. 그에게 모든 권력을 밀어두고 상황을 수습한다? 과연 제대로 수습이 될까요?
지금 지지자들 입맛에 딱맛는 선택은 그냥 광장으로 나가서 하야하라, 탁핵하라그러며 선봉에 서면 됩니다.
그러나, 닥이 그냥 하야할 일도 없고, 탄핵이 그냥 되지도 않습니다.
끌어내릴려면 빼도박도못하는 결정적인 증거, 혐의를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되는겁니다.
그걸 위해 일단 2선후퇴 및 모든 권한을 이양하고 닥은 외국사절 접대나 하란 얘길 하고 있는겁니다.
단견으로, 이 상황을 이용하는 수준낮은 정치인들의 정치공세에 휘말린다면 그건 님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이 나라를 위한 길인지는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